옥상 텃밭

열무쌈

코스모스49 2021. 8. 21. 16:26

오래전 아주 오래전

사랑방 사시던 복석이할머니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시골집 텃밭

열무 솎았다며 가지고오셔서

처마밑 대청마루에 둘러앉아

쌈도싸고 비빔밥 맛나게 먹던 그리움에

엊그제 옥상텃밭 열무씨 뿌렸더니

오늘 아침 소나기 소리에 놀라기라도했나

파릇파릇 얼굴 내밀어 인사를한다

복석이 할머니 살아계실까

복석이는 잘있겠지~

보고싶은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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