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138

우신향병원 (2)

50대 중반쯤 됐을까 건장한 청년이 옆자리에 앉는다 통원치료 두번째 날 대기중 보호자이신가 넌즛이 물어보았다 청년이 말을 잇는다 어떤 상황인지 몰라도 디스크가 파열되었단다 청년의 마스크 넘어 눈빛이 빙그레 웃음 머금는다 우리가 우신향병원 주위로 이사온지 40여년 그 시절도 우신향병원은 이 자리에 있었다 유명세가 괜히 생기는 것은 아니구나 원장님께서 환자 대하시는 세심한 배려 모든 직원들의 친절함 내 종아리 통증도 분명 사라지리라_()_ 12월 28일 어제 주사 두번째 치료 오늘 아침 출근길 1시간 종아리 통증은 없었다 오후3시 물리치료 받은후 정도의 통증에 진통제 복용 현재시간 21시 주사약 효과 때문일까 열흘 넘도록 힘겹던 종아리 통증이 오늘은 사라졌다 진통제 하나 추가해 주시는줄 알았더니 (가바펜틴)..

건강 약력 2023.12.27

토로

넉넉한 진료시간 점심이라도 챙길 맴으로 병원 후문 나서니 황량한 골목길 찟져질듯한 종아리 통증을 견디며 한발 한발 찾아간곳 토로생선구이 요즘 식당이라기엔 좀 ~~~~ 움막이라고 표현하는것이 옳을것같은 작은 식당 서너평 됨직한 홀안에 방문객이 가득하다 추위에 떨며 문밖에서 기다리기를 삼십여분 종아리 통증만 아니면 일찍암치 되돌아갔으련만 종업원 아가씨 외침이 이렇게 반가울수가 거나하게 먹고난 대구탕에 노르웨이 고등어구이 이래서 손님들이 대기줄을 섯구나 음식을 마주하고서야 알았네 우신향병원 진료 기다리며~*

맛집 2023.12.21

우신향병원 (1)

헤드폰을 씌운다 처음 들어가는것은 아니나 두 눈 뜬채 들어가기가 웬지~ 바람은 소리와 함께 얼굴 스치고 지루함 달래주려나 한쪽 고막 통해 들려오는 갖은 소리 윙윙 ~ ~~~웡웡~~~~~~ 변화무쌍 한 기계소리 따라 감긴 내 두 눈에 영상이 비친다 파란 하늘에 하얀 구름 흘러가고 어디서부터 날아 들었을까 이름모를 새 한마리 바람소리를 탄다 20분간의 mri 촬영속에 나는 나를 본다 이십여년을 함께 해온 허리 협착증 어쩐 일일까 걷기는커녕 서있기 조차 힘든지 3일째 병원 문턱을 넘고 말았다 mri 기계가 밝혀내는 증상 협착증 라인에 디스크가 튀어 나왔단다 한가지 한가지 나타나는 세월의 흔적 내가 떠날 마지막 가마터에도 파란하늘에 새한마리 날아주면 좋겠다 12월 19일 = mri 촬영, x레이, 혈액검사 = ..

건강 약력 2023.12.19

망월산 정각사

☆☆소중한 내 아이를 위한 기도문☆☆ 이 세상의 모든 아이들이 지금 그대로의 모습으로 사랑받고 존중받기를 기도합니다 언제 어디서나 마음껏 웃고 누구의 속박이나 강요도 받지 않으며 아무 이유없이 행복하고 자유로워 가장 눈부신 어린 시절을 보낼수 있도록 그들을 보호하겠습니다 힘없고 어리다는 이유로 모든 아이들이 굶주림과 질병에 방치되거나 소중한 목숨을 빼앗기지 않도록 살피며 위험한 순간에는 가장 먼저 그들을 보호해 몸과 마음이 튼튼하게 자랄수 있도록 그들을 보살피겠습니다 자녀를 자랑하거나 투자의 대상으로 삼거나 내 삶을 아이에게서 보상받으려는 이기심으로 자녀를 불행에 빠트리지 않으며 나와 인연 맺은 소중한 아이는 오직 사랑하고 보호해야할 대상일 뿐 내 것이 아님을 명심하겠습니다 아이들은 어른의 스승 순수한 ..

망월산 정각사 2023.12.10

길동 감미옥

"김치맛 보니 조선배추 생각이 납니다 지난번 건강검진 앞두고 밥과 국만 먹으라기에 갈비탕 주문했지요 어찌나 맛있게 먹었던지 감사했습니다 김치 깍뚜기는 맛도 못보구요" ~~~~~~~~~ "지인에게 감미옥 갈비탕 소개 했더니 지인이 다녀갔던 모양입니다" ~~~~~~~~~ "감미옥 설렁탕도 맛있지만 김치맛이 일품이던대요 하시더군요 ㅎ" ~~~~~~~~~~~~~~~ "그래 김치맛 좀 보려고 들렀습니다" "고향이 어디신대요" "시냇물이 흐르고 새들이 노래하는 그런 고향맛 모르는 서울 토백이랍니다 허나 그리운 마음에 고향이야 누군들 없겠는지요" "우리 배추는 저 아래 전라도에서 직접 농사 지어 올리는 배추랍니다" 전라도 하면 해남배추가 유명하던가 동네를 여쭤보지 못했구만~ 배추꼬랭이맛 같은 식사를 했다 12월 17..

맛집 2023.12.03

막내 기일

다혜 다영이 보아라 외삼촌이 눈치가 없었구나 조금만 깊이 생각했으면 너희들에게 귀뜸 해주었을걸 허나 엄니 기제사 잘 지냈다 음식도 맛있고 엄니 좋아하는 게장까지 세심한 배려에 너희들이 고마웠단다 이제 외삼촌이 간단하게 차례나 제사에 대한 순서 알려줄터이니 참고 하도록해라 첫째 지방이니 지방은 돌아가신분의 얼굴이란다 옛적에는 사진이라는것이 없어 지방을 사용했을뿐 큰 의미가 없으니 영정사진 있으면 늘 사진을 올려놓는것이 더 좋고 둘째 음식의 위치이니 음식에 위치도 각각 지방따라 다른것으로 보아 지방마다의 문화이니 이 또한 큰 뜻이 없는고로 엄니가 좋아하던 음식을 가즈런히 놓아드리면 된다 셋째 제를 올리는 순서이니 어제는 외삼춘이 눈치가 없어서 축문준비를 못했구나 축문도 역시 돌아가신분이나 제사지내는 사람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