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나들이

설날을 앞두고..,

코스모스49 2011. 2. 6. 22:36

 

 

 

맞이하고 떠나보내는것이 그리도 서러웠던가.?

해를 보내는 길목  40여일이나 넘도록 세찬 눈보라에 전국을 꽁꽁 얼게 만든

신묘년 새해가 때마침 구정을 앞두고 확~ 풀렸다.

설맞이 앞두고 한층 걱정이 태산이었는대~

2일날 아침 여니때와 마찬가지로 하늘은 온통 구름으로 덮혀있다.

오늘 저 구름뒤에 햇쌀이 나를 반겨주면 좋으련만..,

좌석표를 창가로 달라해야지~ㅋㅋ기회는 좋았다.

하이얀 구름 타고있는 백록담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올 설맞이는 모든것이 다 순조로우리라..,

5일날 아침 경춘복선전철이 개통되었다기에 마침 춘천구경이나 해볼양으로...,

달리는 전철안에서 바라본 청평땜, 옛날 생각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간다.

그땐 꽤나 헤집고 다녔건만...,

세월이 이만큼 지나쳐버리고 말았네...,

과거에 정신을 놓았던 나는 터널을 달리는 요란한 기차소리에 제정신을 찾는다.

 

 

의암호라 했던가?

차가운 호수바람이 빰을 스쳐지나갔다.

날이 풀렸다해도 강원도라 그런가? 손이 다 시럽다.

그리구보니 제주에선 손이 시렵다는 표현을 해본적이 없는것같다.

지난 추위에 왔었더라면 얼음위에도 걸어 보았을걸....,^^*

 

 

너무 늦게 찾은탓에 해는 벌써 서산으로 기울고...,

 

 

날이풀려 얼은땅 녹아 걷기운동 하기에도 힘들고..,

 

호수 가운대 마을이 얼마나 크길래~ 승용차가 배로 운송이 다 되네...,

 

 

멀리 보이는 얼음기둥이 궁굼해 줌을 댕겨보아도 도무지 저것이 무엇인지..,?

질퍽한 땅만아니면 달려가보련만..,

 

 

이름모를 철새와 노니다가는것으로 만족을 해야겠다.

 

 

 

 

 

 

 

해가 산허리에 닿는다. 조금은 아쉬움을 남기는것도 그리 나쁘지만은 않겠지.

넘어가는 노을을 뒤로한채 발길을 돌렸다.

 장하다. 장해 그추위에 맨발로 얼음위를 걷다니...,

  

<백록담 공중부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