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한가위 "아빠 보름달이 밝게 떳어요" op관측소에 있는 딸아이로부터 폰무전을 받았다 "오케이 알았다 오버~" 고층아파트에 가려 여유있게 준비 마치고 둥근달 떠오르기를 기다리기 1시간 여~ 추석 보름달 아파트 벽타고 살폿이 얼굴 내밀자 서쪽하늘 구름바다 달마중 하려다 모기에게 보시만~ 본디 보름달은 보름 다음날이 더욱 둥글다 하지않던가~ㅎ 이런 저런 2023.09.29
세월 흐르는 세월 어찌하랴 종가집 시집와 젊음과 중년을 당당히 감수하던 아내의 입에서 아이구! 힘들어~ 소리 입가에 맴돈다 한해 열번이나 돼는 기제사를 묵묵히 견디던 세월 어디로 가고 추석날 아침 앉았다 섰다를 반복하며 힘들어 하는 모습 도와줄 일조차 눈에 들어오지않는 요리에 무지함 음식 다루는 방법 좀 배웠으면 좋으련만 시끌벅적 하던 옛시절 추석 눈앞에 선하건만 계묘년 추석날 아침 두 내외 마주보며 식탁에 앉아 수져를 든다 잊을수없는 세월 2023.09.29
추석날 시절이 수상하기도하다 가을벚꽃 소식에 5월 장미까지 덩달아 피였네 달맞이 발걸음 놓아보니 잿빛 하늘아래 인적마저 뜸하구나 제행무상이라 추석명절 또한 그 옛적 명절 아니로세~ 이런 저런 2020.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