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 501

나리가 찾아오던날

전쟁터를 방불케하는  자연의 힘 앞에 고스란히 당하고야마는  인간의 나약함이 보이는 하루였습니다.,바다의 만조때와 태풍(나리)의 중심이 몰고오는  피해는 너무도 큰것이었지요.뿌리째 뽑혀나가는 야자나무, 고층빌딩에서 깨여져 날아다니는 유리조각. 보도블록에 깔아놓은 벽돌들이 여기 저기 나둥굴어지고  수십대가 넘는 자동차들이 떠내려가며 온통 도로는 진흙뻘로 변해 버렸답니다.,문틈 사이사이를 솜으로 틀어막으며  새어 들어오는 물 을 퍼내며 버티는  다섯시간은 너무도 길었습니다..,너무도 많은 제주도 도민들께서 가슴 아팟습니다. 빠른 복구와 행복이 돌려지기를 기원 드리며..,창밖 야자나무 들의 축축 늘어진 어깨가  애처럽기까지 합니다.,   07년 9월 나리 태풍이 찾아오던날에....,

제주여행 2008.11.05

떠나가기가 섭섭한가봅니다.

수목원에 다녀온지도 한달이 더 넘은것같다. 주섬 주섬 일어나 라면한봉 끓여먹고 나선다. 수목원엔 친구들이 많아 자주 가곤했는대..,오랜만이라 다들 떠나지나 않았는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한껏 부푼마음으로 산책길에 들어섰다.저마다 오색빛깔을 자랑하며 뽐내던 꽃들은 다 가버리고..., 그자리엔 온통 털머위꽃들이 자리를 차지하고있네.   나무숲속에는 피라칸타 가 열매를 맺어..., 직박구리 새들은 좋아서 어쩔줄을 모르고..,   가을은 수확에 계절이라했던가.., 여기 수목원엔 새들의 풍년이로세. 원형운동장이나 몇바퀴 돌양으로 발길을 돌리니 풍년은 풍년이로다.      풍년을 즐기기를  창공에 새떼들도 한껏~ 재잘거리며 떼지어 나르고...,    숲속에 장끼 까투리가 한테 어우러져 한가로이 먹이를 찻네...

제주여행 2008.11.01

추억으로 가는길

제주에도~ 옛추억에 푹 젖어들어갈수있는 테마공원이 생겼다. 입구에서부터 고향을 떠올리게하는 풍경에 잠시 정자에 걸터앉아 옛생각에 잠긴다.서울역 대합실을 따라 들어가니...,    내가 살던 고향을 그대로 옮겨놓은것같은 모습에 생각은 저 오랜 옛적으로 돌아가고...,  오일장~ 장구경다니던 생각 또한 새롭다.이렇듯 서울엔 달동네도 많았지.., 내가 살던 동네도 밤이면 별이 더욱 잘보이는 달동네.초딩시절에 친구들 다 어디에 갔을꼬...,,  명당자리 차지하려는 치열한 싸움도 많이 했는대..,                                                                                    뒤지(쌀독)에 쌀이 가득하고 광에 연탄이 가득할때면얼굴을  환하게 미소..

제주여행 2008.10.30

견월악kbs송신소에서...,

아침햇살이 창가에 머문다.방안에 갇혀있기엔 너무도 맑은 가을하늘 조반을 마치고 무작정 산에 올랐다.멀리 보이는 송신탑 (5.16도로)을향해....,탑 입구에 도착하니 견월악kbs송신탑 이라 안내판이 눈에 띄인다입구를 따라 올랐다. 건너편쪽에 한라산이 눈에 들어온다.       오라.., 어느해인가 입산금지인지도 몰르고 찾았다가 새벽안개와 함께 발길을 돌렸던 기억이 떠오른다.금지령이 풀리면 한번 꼭 찾아보아야할텐대...,저 높은 산꼭대기에 호수가 있다니.., 신비로움에 마음이 앞선다.      내려오는 길에 관음사에 들렀다.        은혜을 꼭 갚는다는 가마귀는 어제나 오늘이나 관음사를 떠날줄 모르네.......

제주여행 2008.10.28

박수절벽

제주시에서 95번 평화로(서부산업도로)를 이용해 가시다가 충혼묘지가 지난 교차로에서 좌측1116번 도로를 가시다보면 삼거리가 나옵니다. 우측(안덕계곡)방향으로 내려가시다 안덕주차장을 끼고 우측 좁은도로를 이용해 500여m 가시면 아담한 마을해안쪽에 길게 절벽이 보입니다. 절벽뒤로 보이는 산이 산방산이고요.    관광을 하시며 계속 좁은도로를 이용해 해안경치를 만끽하며 가시다보면 주상절리 까지 구경할수있는 코스랍니다.

제주여행 2008.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