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새 14

정릉천

이륙 기다리며~ 사라봉,별도봉 가리는 운해 제주 사람 제주 태여난것만도 큰 행복인게야 우리 비행기 는 잠시후 김포공항에....., 잿빛으로 물들은 뭉게구름 서울항공 우짤꼬~ 십년차 제주에 살다보니 창밖 모습 낯설으네. 어찌 제주에 비하랴~ 정릉천 발걸음 놓아본다. 나의 늙음도 담쟁이 처럼 아름다우리~^^* 청계천 이르니 나무 기둥 세워 염색집 늘비 하게 들어섰던 모습 연상케 하는 목제건물? 제주 하르방 이 반긴다. 목제건물 가을 전령사 억새꽃 덕분 에 한층 돋 보이고. 춤추는 억새 발걸음 가볍다. 잉어, 향어 삼일 고가도로 있었음을~ 제행무상 이라 세상사 변하지 않는것 없도다.

서울 나들이 2014.11.13

따라비 오름

한계단, 한계단, 한해도 거르지 않고 찾아 가는 따라비 오름 올해도 너희들 나와 반겨주니 고맙다.고마워~ 가파른 계단 너희가 나와 있어 내 잠시 숨 고르며 천천히 오른단다. 그 틈새에서도 용케 견디며 살아 가다니 참으로 용하기도 하다. 무슨 사연 있어 아직 떠나지 않았더냐? 포근한 날씨 에 봄 온줄 착각 했더냐.? 모자 벗기려는 세찬 바람 에 챙모자 질끈 한번 눌러 주고.., 이른 아침 이거늘 벌써 오르고 내리는 등반객 언제 찾아 보아도 역광 바라 보기에 이보다 좋은 오름은 없을터~ 오늘은 아예 이곳에서 쉬었다 가리라. 서걱 서걱 이는 소리~ 바람이 내는 소리 이려나. 억새 가 내는 소리 이려나. 바람이 혼자인들 어찌 소리 낼것이며 억새 혼자 인들 어찌 소리를 낼까? 자연은 이렇듯 화합에 장단 맞추건만 ..

제주오름 2014.10.18

용눈이 오름

지인 덕에 용눈이 오름 갈수 있었네. 조금은 이른듯 하나 해넘이 기다리며 천천히 오른다. 햇쌀 한번 곱기도 하구나. 바람 따라 춤추는 억새 넘어 다랑쉬 오름 그 위용 뽐내고 있네. 용눈이 에 붙어 있는 저 작은 분화구 또 다른 이름 가지고 있을까.? 유행가 가사 처럼 아~! 으악새 슬피 우니~♬ 가을 짙어 감을 일러 주네. 가는것 은 가고 오는것 은 와야 하겠지~ 그것이 자연의 순리 이리라. 어둠이 오기전 높이 떠 있는 상현달, 읖조리며~ 새벽이 오기 까지 오름과 함께 해 보려나~ 사내 대장부 세상 에 나와 남에게 손가락질 받지 않고 저 태양처럼 밝게 살아 올수 있었으면 그만이지 무엇을 바랄꼬~^^*

제주오름 2014.10.07

도두봉

미세먼지 에 움추렸던 탓일까? 창틀에 찾아온 화창한 햇쌀 골방 에서 때를 기다리기엔 너무 아까워 자전거를 꺼내 들었다. 오늘은 도두봉 산책길을 한번 돌아볼양~ 45º 이상 가파른 진입로 남쪽 진입로 를 이용 할걸 숨이 턱에 차 오르네. 수시로 이착륙 하는 여객기 제주를 찾는 여행객 을 끝칠새 없이 싫어 나른다. 희미 하게 보이는 사라봉 산책길 에 곧잘 찾는 오름 북쪽 진입로 남쪽진입로 멀리 자전거 반환지 쌍둥이 등대 가 보이네. 긴의자 에 걸터 앉아 ~ 숨 좀 돌리려니.., 전에는 왜 못 보았을꼬? 이렇듯 나무 사이길 이 있었는줄을~ 오늘이 대설 이라.., 추위를 이기려는 억새꽃 들도 털부숭이 옷으로 갈아 입었건만~ 네 이름은 무엇 이더냐? 추위도 안 타는구나. 너는 또 왜???? 자전거 운동길 이면 늘..

제주도 2013.12.07

명성산

기가 막히네.., 아니 귀가 막힌다. 산세 좋고 단풍 좋고. 그 보다도 서울 나들이 첫날 별안간 들리지 않는 왼쪽귀, 기가 허해서 그렇까.? 병원 찾을 생각을 않고 하늘공원 명성산 거기에다 친목회식 아~ 답답하다. 귀를 잠재우고 눈을 치켜 뜬다. 단풍이 곱게 물 들었네. 돌틈을 타고 내려오는 샘물 소리 저 멀리서 들리네. 가을은 가을이로다. 화려한 등산복 입은 분들 많이 오르신다. 지 지난해에는 없던 다리도 놓여 있고~ 억새가 무리지어 있는 군락지 .., 지난번엔 너무 늦은탓에 이 시점에서 돌아서 캄캄한 하산을 서둘렀다만. 이번만은 억새 사잇길 골고루 걸어보고 내려 가야겠네. 세갈래로 이어지는 억새길 허허~ 제주에 따라비오름이 생각 나는구만. 이제 오르는 사람들 어두운 밤 하산길 재촉하겠구나. 모두 모두..

서울 나들이 2012.10.29

하늘공원

서울 나들이때마다 스쳐 지나가는 갈짓자 하늘공원 오르는 계단길. 언젠가는 한번 올라야겠구나. 늘 마음을 냈었다. 오전을 막 넘기니 맑은 햇쌀 이 나와 주네. 주섬 주섬 챙겨 길을 나섰지..., 평일이건만 산책 나선 사람들이 부산하다. 세월이란것이 참으로 빠르기도 하다 자가용을 이용해 다니던 이 앞도로 그 시절엔 창문을 올리지 않고는 지나가기도 힘든 악취가 다 어디로 가고 이리도 말끔히 수목이 자랐나. 올라가자 어여 어떤 모습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꼬.? 계단을 다 오르니 성산일대가 눈에 들어온다. 올림픽경기장 너머 아파트 숲 서울은 서울이로구나. 서울 하늘아래 억새라. 이런 생각을 뉘 했을꼬.? 참으로 넓게도 가꾸어 놓았구나. 암튼~ 그간 공원을 조성하느라 노고가 크신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을 드리며..., ..

서울 나들이 2012.10.29

거슨새미오름

이른 새벽 동녁에 떠오르는 햇쌀이 눈이 부시도록 맑다. 아침을 해결할 사이도 없이 카메라를 챙겨 길을 나선다. 거슨새미오름 몇차례 찾았다간 구제역으로 통제, 발길을 돌린터라 들머리를 쉽게 찾아 오른다. 등뒤로 안돌 밧돌오름도 언제 한번 오라고~ 세찬 바람소리가 귓전을 울린다. 억새들 가을바람에 길게 누워 춤을 춘다. 억새들에 환영을 받으며 오름을 오르는 기분 나서보지 못한 사람들은 모를께야~ㅋㅋ 장다리 풀잎들을 헤치며.., 엉컹퀴 이까지 바람쯤이야...., 하며 아직까지도 건재하다. 정상에서 바라본 안돌 밧돌오름 조만간 저 오름도.., 하산을 하며 몇번이나 뒤를 돌아 보았던고~ 가을햇쌀이 따사롭다. 되돌아 가기엔 조금은 아쉬운 마음이 능선을 돌아보게 한다. 참으로 아름다웠다. 아직은 여유로운 시간 나온김..

제주오름 2012.10.19

정물오름

겨울이 어디로 이민을 갔나 했더니 엊그제 비가 내리더니 하루사이에 기온이 뚝 떨어졌다. 오늘이 소설, 절기는 어쩔수 없나보다. 뭍에는 예 제서 첫눈이 내렸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아침 일찍 정물오름을 찾았다. 이름에 물자가 들어가면 이렇듯 물이 존재한다. 오름입구는 물이 흔건했다 우물담을 올라서 물길를 건너선다. 이 오름도 억새가 왕성할쯤 찾았으면 더욱 아름다웠겠네~ 양쪽으로 갈라진 갈림길에 우측으로부터 오르기를 맴을 먹곤 억새숲길을 접어든다. 가파른 계단이 계속 이어져있다. 좌측으로부터 시작할걸 그랬나~ㅋㅋ 여기서 정물오름 이정표라고 해야하나. 돌 뒷편에 새겨진 글을 옮겨본다. 정물오름 제주도 북제주군 한림읍 금악리 산 52-1번지 일대 오름 북서쪽으로 넓게 벌어진 말굽형 화구를 가진 오름으로 오름 동남..

제주오름 2011.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