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수목원 15

해바라기

알람 울리기도 이른 새벽 창틈 으로 스며 드는 빛, 여름 이 깊어 가는가? 부산 떨며 요기 채우곤 무작정 길 나선다. 봄 지나 여름 찾아 오도록 잿빛 구름치마 에 둘러 쌓여 꽁꽁 숨어 있던 백록담, 오랜만 에 그 모습 자랑을 한다. 자귀꽃 많이 나와 있겠지~ 수목원 도착 하니 이게 웬일~? 심장부 인 화원, 첫걸음 엔 의례 이곳 을 찾건만. 산당화, 조팝나무, 치자꽃, 병솔꽃 모두 사라지고 홍가시나무 만~ 산수국 도 두 그루 뿐~ 키다리 수국 만 그 자태 뽐내고 있네. 모두들 다녀 갔을꼬~? 홀로 남아 있는 원추리 신품종 포도 련가.? 열대 나무 들 그 열매 맺기전 에는 구별 하기 어렵웁네. 꽃잎 떠나간 자리 상사화 꽃대 나올 때 되지 않았을까? 다녀 간지 얼마나 되었다고 손뼘 만하던 죽순 하늘을 찌르고..

제주도 2014.06.29

원~!

윗세오름 산간지방에 강수량 150mm 가 내렸다는 일기 예보에 부랴~ 아침을 챙기고는 엉또 물마중을 나서니 원~ 마음을 되돌려 수목원으로 핸들을 돌리고 말았다. 그리고 보니 초파일도 얼마 남지 않았구만. 늘 발길은 산당화를 먼저 찾는다. 비바람에 모두 상처들을 입고 몇몇 송이 만이...., 모두 떠나 갔으려니 했던 복령꽃, 아직은 적복령 그 자태를 뽐내고 있는대 박태기꽃은 지금이 한창 인가보다. 황매화 병아리꽃 상사화 잎들 어제 내린 봄비에 목욕 한탓인지 윤기가 자르르~ 하구만. 구실밤잣나무 새순 장딸기 그 거~ 참! 아직도 이런~ 붓꽃 홍가시 나무 높은 동백나무 가지위에~ 직박구리 한마리 에이 이놈~! 멋지게 한방 찍어주려 했더니...., 마가목

제주도 2013.04.24

한라수목원

아~! 이놈아 누가 널 헤치기라도 한다냐.? 팽 돌아 서기는.., 이젠 매화도 활짝 피었구나..., 오랜만에 산책길을 한라수목원으로 택했다. 사계절 내내 피어 있는 동백꽃은 꽃피는 시기가 언제일꼬~ㅋㅋ 마침 불어오는 봄바람에 매화가지 파르르 몸을 떨었다. 산당화 꽃망울도 새봄맞이 에 부끄러운듯 홍조를 띄고 노오란 복수초 도 그새 많들 나와 있구나. 내가 너무 움추리고만 있었구먼~ㅋㅋ 홍매화 까지..., 참으로 나서기를 잘~했네. 봄에 이렇듯 무성히 자라곤 여름이 오기전 모두 시들어 버린뒤에야 7~8월경 그 자리에서 꽃대가 올라와 꽃을 피우기 시작하는 상사화, 잎은 꽃을 보지 못하고 꽃은 잎을 보지 못한다 해서 서로 그리워 해야만 하는 상사화, 그 이름 한번 제대로 지었구나. 살금 살금 다가 가도 먹이 찾..

제주도 2013.03.08

제행무상

제행무상이라 했던가.? 아직은 남아 반겨주지나 않을까 찾아본 상사화, 그새 모두 다 떠나고 구부정한 할머니들만.., 볼라벤이 찾아온후 잔뜩 웅크리고 있다 간만에 나선 자전거 산책 꽃무릇까지도 벌써~ㅋㅋ 무엇을 바라보고 있는지..,연못 주위에 달개비꽃들 옹기종기 모여 재잘거리고~ 그래도 아직은 수련이 남아 산책길을 즐겁게 해 주었다. 요리도 작은놈은 처음일쎄나.., 큰놈들보다도 뱃짱이 두둑하구나. 퐁당소리를 낼줄 알았는대~ 숲속에 빈의자 잠시라도 쉬어가라고 아낌없이 내어준다. 지금 제주에는 여기 저기 환경정비에 여념이 없다. 탐라대전 준비를 하는가.? 타이어 발판보다도 폭신한것이 여간~

제주도 2012.09.11

민오름

봉개 민오름에 이어 두번째 민오름 오라동 민오름을 찾았다. 늘 그렇듯 네비는 목적지 주위만 알려줄뿐 오름이 시작하는 입구는 좀처럼.., 허둥지둥 고개만 이리 돌리고 저리 돌리고 한라수목원으로 발길을 돌린다. 수목원에서는 늘 홍가시나무가 제일 먼저 손님을 접대하는대~. 병솔꽃은 아직 아니왔는지.? 아니면 왔다간 벌써 가 버렸는지~? 박태기꽃아~! 모진 비바람을 잘 견디었구나. 너희들도~ 조팝나무 너도~ 자목련도 상처 하나없이 예쁘게 잘 피어 있구나. 자목련을 뒤로하고~ 너무 이른 아침이라 붉은귀 거북이 나와 있을런지..,연못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요놈 완전히 토종인가볼쎄~ 외래종에 밀려 토종이 점차 사라져가는 연유는 무엇때문일꼬. ? 사람들이야 탐진치 삼독에 물들어 많은것을 가지고 있어도 남의것을 자기것이..

제주오름 2012.04.23

벚꽃축제는 다가오는대...,

축제날까지 벚꽃이 피여줄런지..., 몇해째 주인공없는 축제를 치룬것같아 한바퀴 돌아본다. 수국나무 너무 번성한탓일까.? 밑뚱을 싹뚝 싹뚝 절단해 놓은것이.., 저리하면 가지치기를 해 더욱 퍼져 무성할터이구먼 아직은 이른탓일까.? 산당화 간간히 몇몇 아이들만이 나와서 반겨준다. 상사화 잎새 이리 무성한걸 보니 올 7,8월에는 상사화꽃 대단하겠구먼~^^ 수선화 버들강아지 고놈 참! 올챙이 한마리 수면 오르내리는 모습이 귀엽기도 하구나.~ 산당화가 오고 매화도 오고 목련, 갖은 야생화 다들 왔는대~ 정작 주인공 벚꽃은 아직 잠자고 있네....,

제주도 2012.04.01

봄이 오는 소리라도 들을까

한라수목원을 찾았건만~ 아직은 조금 이른지 봄마중 나와있는 아이들이 보이지를 않는다. 해마다 복수초가 군락을 이루는 나무 그늘 아래에는 복수초 대신 장끼 한마리 저도 봄 찾아 나왔는지.., 이제서야 상사화 잎파리 올라오기 시작하는걸보니~ 내 마음이 조급하기는 급했나 보구나.~ 간간히 나와 있는 수선화.., 다음에 찾아오면 봄 아이들 성큼 얼굴을 내밀고들 있겠지~ 겨우내 찾지를 않아서일까.? 대나무 틈새가 많이도 좁아 졌구나. EOS-60도 구입했겠다. 자동촬영에서 벗어난 파도의 변화 생각과는 달리..., 또 조급한 마음, 차차 잘 되겠지~

제주도 2012.03.07

한라수목원

경칩도 지나 행여 앞서기좋아하는 놈이 나와있을런지.., 아침산책을 오랜만에 수목원을 찾았다~간간히 겹수선화 나와 인사를 한다., 오실줄 알았다며~ 마른 줄기에 파릇파릇 돋아나는 수국잎새가 봄을 더욱 재촉한다..^^* 매화는 벌써 활짝 피어 카메라맨들을 유혹하고 있는대.., 진달래 몽우리인채...., 선잠을 잔다. 백목련일까~적목련일까? 조만간 다시 찾아보아야겠구나~ㅋㅋ 장끼야~! 예좀 처다보거라.., 내 멋지게 한장 찍어주려니..., 고개좀 돌려봐~! 수목원을 찾으면 늘 반기는 장끼.., 자연은 사람이 해꼬자하지 않으면 같이 공존하며 살수있다는것을 늘 증명을 해준다. 잘 있거라~목련꽃 필때쯤 내 다시 찾아오마.....^^*

제주도 2011.03.08

베롱꽃 소식에~~~

야생화며 나무가 저마다 꽃을 피우는 시기가 달라. 모든꽃들에 모습을 볼양이면 하루도 걸르지 말고 매일 산책을 즐겨야 할라나보다. 한동안 못찾았던 한라수목원.., 요즈음 베롱꽃이 한창이라는 소식을 접했다. 금방이라도 비가 쏱아질것같은 날씨 밤새 자는둥 마는둥 새벽잠에 일어나니 창밖에 부슬부슬 비가 나린다., 아차! 이를 어찌하나~ 더 많은 비가 쏱아지면 올해도 베롱꽃 못보고 말겠네. 대충 아침을 해결하고 카메라 가방을 어깨에 걸러맨다.~ㅋㅋ 소리없이 나리는 가랑비에 흠뻑 목욕을 하고있는 베롱꽃들이 한결 청순해 보이는것이 더욱 정이 샘솟는다. 그많은 친구 모두 다녀간뒤..., 그나마 꽃댕강이 남아 즐거움을 같이해주네~~~~^^ 베롱꽃 (간지럼타는꽃) 관광객들에 첫번째 사진촬영동무가 돼어주는 수목원입구 뷰티아..

제주도 2009.08.06

단비

긴가뭄끝에 단비가 내렸다. 초목들은 어떤 모습으로 이 단비를 반기고 있을까? 나무들마다 깃들어있는 사연들은 뉘있어 그리 귀를 솔깃하게 만들어주는지..., 등나무에도 애절한 사랑에 뒷이야기가 있어 먼저 등나무를 만난다...., 등꽃 그새 다녀갔는지..,그 모습 찾을길 없다., 등나무 오두막안으로 들어가 나는 등나무가 된다.., 등나무돼어 바라보는 바깥세상에 모습 온통 짙은 향기가 코끝을 자극한다. 자연은 이리도 인간들에게 아름다움과 향기를 주는대. 인간은 자연에게 무엇을 되돌려줄수있는지..,잠시 생각에 잠긴다. 오두막주위엔 뒤늦게 나온 철쭉이며 패랭이꽃 재잘거리며 노래 부른다. 패랭이꽃 배웅 받으며..,산책길을 나섰다., 아름드리 나무들도 어제내린 단비에~ 새순들 흥에 겨웁고..., 죽순도 그새 다녀갔는지..

제주도 2009.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