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창생 45

잘가시게~

워어~~~~~ 달고 워어~~~~~ 달고 달고꾼들 구슬픈 소리 가슴속 깊은곳으로부터 치미어 오르는 서러움 워어~~~~~ 달고 워어~~~~~ 달고 다지고 또 다지고~ 이렇듯 산자와 망자는 서러운 이별을 고한다 보내기 서러워서~ 다시는 볼수없어서~ 목이 메이도록 곡을 노래한다 세상에 나온 모든 생명은 반듯이 죽엄의 길 가야한다 시작은 어디부터이고 끝은 어디련가 나도 가고 너도 가고 네가 가고 내가 간다 친구여~! 코로나 탓 한들 맴 편할까 그도록 오랜시간 투병생활 한것조차 몰랐던 이 마음 어찌 용서 받을수 있으련지~ 잘가시게나 잘가 ~ 잘가시게~ 신축년 소띠해 7월 15일

동창생 2021.07.16

화진포 세쨋날

나이 들수록 잠이 달아 난다더니 어찌 그리도 새벽잠 바람 에 궁시렁 궁시렁 들 되는지.., 누워 있어도 내귀는 좀처럼 궁시렁 소리 에 빠지고 만다. 기운들도 좋다. 조금은 더 눈을 부쳐도 되겠구만.~ 자네들은 궁시렁 궁시렁 들 하시게나 나는 등짐 에 카메라를 걸었다. 쏴~~~♪ 쏴~~~~♬ ♩ 파도 따라 밀려 나오는 작은 조개 들.., 한마리 나비 되어 춤을 추었다. 불어오는 해풍에 옷깃을 여민다. 겉옷 한가지 더 걸치고 나올걸~후회한들 때는 늦으리~ 되돌아 보니 조금 은 어중짱한 거리 그냥 추위를 참기 로 하고 나름 만족할 만한 장면 이라도 찍어 보려고 대상물 찾아 모래길을 이리 뛰뚱~ 저리 뛰뚱~ 새벽 바람에 체조를 하네. 고맙습니다.^^* 모델이 되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썰물 에 화진포 호수 가 쏜..

동창생 2014.04.30

화진포 둘째날

알람 이 알려주는 시각 새벽 5시 숙취 에 몽롱한 정신 창문 활짝 열어 제치고 해풍으로 해장을 한다. 일출시간 5시 40분 잔뜩 끼어 있는 해무 도 아랑곳 없이 새벽 조업 에 여념이 없는 어선 어슴프레 떠오르는 빛 사이 로 심금 을 울리는 케나 연주 가 들려 오면 더욱 멋지련만~ 저 날으는 무엇에도 억메이지 않는 자유를 상징 하는 콘도르 가 아닐까? 나는 제주 에 건너와 비로서 인간 스스로 자유인 임을 깨닳았다. 일찍이 인도 의 철학자 까비르 는 했다 하지 않은가 . 나를 즐겁게 하는것도 내안에 있고 나를 슬프게 하는것 역시 내 안에서 나오나니 무릇~ 진솔한 참나 를 찾아 가는것이 진정한 자유인 위한 첫걸음 이리라. 떠오르는 태양 내일은 좀 나아 지려나 기대를 안고~ 두째날 관광 시발점 통일전망대 북으로..

동창생 2014.04.29

화진포 첫째날

스치는 바람 소리 에 고요 를 깨우는 정겨운 소리 "카톡~" "캔디 풀어 주세요." "오호~ 알았어" ㅋㅋ 지금 경춘 고속도로 달리는 중, 화진포 를 향해~ 하얀 모래사장 과 호수 를 겸비한 화진포, 호수 에 물.., 바닷물??? 민물??? 그 무에 문제련가.? 눈 에 들어오는 풍광 이리 좋으면 그만 이지.., 숙소 위치 확인, 부용꽃 반긴다. 숙소 에서 제공 하는 관람길 나섰다. 입실 시간을 기다리며.., 제주에서 수없이 보아 왔던 모습 서울 시민 10 평도 안되는 집에 살던 그 시절 비하면 당시 대궐 같은 휴양지를 가지고 있었구만. 담장이넝쿨 에 참새 두마리 한폭 에 그림을 연출 한다. 이틀간 인연 맺을 숙소, 앞으로는 백사장 이요. 뒤로는 산책길 이라 ~ 그 사람들 반할만도 하구나. 눈에 들어오는것..

동창생 2014.04.29

단양 나들이 셋째날

청풍호 푸른 녹조 하늘도 알아 주었나. 밤새 번쩍 번쩍 세찬 빗줄기 내려 주었네. 이리 저리 피해 다니는 술상, 그래도 마음만은 덩실 덩실 춤을 추었다. 비구름 이 그렸나.? 비바람 이 그렸나.? 황경산 허리춤에 한폭에 동양화, 어는 화가 있어 저토록 아름답게 그릴수 있으랴. 황정산 넘는 비구름 얼마나 힘이 들기에 우뚝 서 있는 그 모습 보여 주지 않는구나. 마주 하고 있는 두 정산 바라 보느라 내 부르는 소리 소차 잊고 있었네. 배롱꽃 아~! 자주 보았으면 좋겠구나. 언제 다시 만나련지.., 이제 이별을 고 하자구나.. 능소화, 자귀, 산당화, 모과, 개복숭아 모두들~ ^^* 좌측은 황정산 이요 우측은 황경산 이라. 제비봉,구담봉,옥순봉,도락산,금수산,소백산, 산이 좋아 산에 올라라. 천하에 등산코스가..

동창생 2013.08.29

단양 나들이 두째날

산정에서 맞는 아침은 상쾌했다. 안식구들 분주한 아침 차림에 미안함을 뒤로 하고 이야기 거리 라도 찾을양 산책에 나서니 황정산 능선이 발그래 하다. 달님은 어디 갔는지 보이지도 않건만 산야 에는 온통 달맞이꽃 웃음을 듬뿍 먹음고는 활짝 피어 있고 또랑 에는 가을에 전령사 억새가 황정산 에서 불어오는 산바람에 하늘 하늘 춤을 춘다. 옹기 종기 꾸며 놓은 집들이 한폭에 그림만 같은대 강아지 풀이며 이름 모를 꽃들 아침 산책길 발걸음을 갸쁜 갸쁜 하게 해 주네. 알알이 달려 있는 단풍 나무 씨앗들 바람이 업어다 주는대로 새 보금자리를 찾겠지~ 인연 따라 모두 모두 좋은곳으로 날아 가그래이~^^* 된장 잠자리 한마리 나도 있는대 하며.., 그 큰 눈망울을 이리 뛰뚱 저리 뛰뚱~ 그래 그래 알았다. 알았어~ 움직..

동창생 2013.08.29

단양 나들이 첫째날

두달째 폭염이 내리 쬐더니만 소나기 한차례 시원하게 지나 가네. 충분히 해갈이 되도록 내려 주면 좋으련만. 오십년 지기 친구들이 다시 모인다. 집결지는 단양역, 바삐 달려온 피로를 휴게소 에서 잠시 쉬곤 합류하기 위해~ 광덕사 를 지나 도락산로 에 자리 하고 있는 친구의 별장, 황정산이 반갑게 맞아 준다. 정원 모퉁이 에 우뚝 서 있는 개복숭아, 오늘로 너희들도 이젠 모태로 부터 떠나 긴 여행 에 나서야 되겠구나. 무슨 요기를 했던가.? 아니 했던가.? 단양 구경에 나서니 먼저 반기는 곳은 사인암, 바람과 세월이 만들어 낸 자연의 걸작, 입이 절로 벌어 진다. 사인암 에서 울려 퍼지는 불경 소리를 뒤로 하고 ~ 다리안 관광지 라 했던가.? 주차장 한번 거나하게 크구나. 평일이라 좀 한산 하던가. 제주 에..

동창생 2013.08.28

정선 아리랑 넷째날

오늘도 산허리에 안개가 내려 앉았다. 고냉지 배추밭을 만날볼양 이른 아침 홀로 산책에 나선다. 사북쪽을 향해~ 이슬 먹은 야생화꽃들이 애처롭다. 아니 애처롭다는것은 내 눈에만 보일뿐 꽃들은 흐르는 개울물 소리에 행복을 느끼고 있을께야.., 이 세상에 왔다간 흔적을 남긴 매미, 너의 짧은 생애는 벌써 새로운 긴 여행을 위해 떠나고 말았겠구나. 부디 보다나은 좋은곳으로~ 그새 개울물이 많이 불어났다. 개울물 소리와 산새소리, 피부에 와 닿는 촉촉한 공기~ 그야말로 걷기 명상 하기에는 그만이구먼. 비가 부족해 올 처럼 농사가 힘들었던 해도 없다더니 여기 배추농사는 참으로 잘 되었다. 잘됐어~ 아주 잘됐어 몇쌈 띁어 아침상에 쌈 싸 먹으면 좋겠네.~ㅋㅋㅋ 그놈 눈치 한번 빠르군. 눈으로 보았느냐.? 귀로 들었느..

동창생 2012.08.23

정선 아리랑 셋째날

셋째날 부단히 달려간 병반산(해발861m) 쇠줄을 타는 도르레 와 동강에 비경을 바라보는 까마득히 아래 뽀드 두척 ㅎㅎ 동강 뱃놀이 하는곳이 예로구나. 에구~! 도르레 타는것은 아예 엄두도 못낼것 같고~ 구비쳐 흐르는 동강을 바라보는것으로 만족해야겠구먼~ 그것도 앗찔 하겠는 걸 동강에 길이가 얼마나 될꼬.? 펜숀 주인께서 동강 드라이브 코스를 한바퀴 돌아 주신다네. 고맙습니다.~ 군생활에는 세차례나 받았던 유격 그 시절에 내 마음이 지금에 내 마음이 아닌가 볼쎄. 우~~~ 안전교육은 제대로들 받고 타는지..., 이제부터 드라이브가 시작된다. 눈에 비치는 모든 풍광이 아름답다. 깊다가는 낮아지는 물쌀들 거슬러오르며 비상하는 힌두루미 가끔 천렵을 즐기는 사람도 보이고 강건너 아담한 마을들 마을을 건너기위한 ..

동창생 2012.08.23

정선 아리랑 둘째날

앞 개울 물안개 용트림 하며 산 허리를 가른다. 바깥주인이 쌓아 놓으셨을까.? 물 안개 사이로 바라보니 더욱 운치가 있어 좋다. 그야말로 자연산 도라지 한 두뿌리 케어 흐르는 냇물에 씻어 덥석 깨물고 싶건만~ㅋㅋ 아침을 해결하곤 또 바깥주인에 안내를 받으며 몸을 내 맡낀다. 제 집에 같혀 있지만 않으면 종종 걸음으로 다녀오세요. 차창 너머로 넘나드는 풋풋한 바람을 맞으며 달려간 참으로 대단하시다. 이런 막돌을 다듬어 온갖 정성을 기우리면~ 이렇듯 아름다운 새 생명들이 탄생을 한다. 돌을 다듬는 모습에 나는 또 한수 배운다. 내 마음을 이렇듯 다듬어가야 겠다고 도예장 입구에 갖은 꽃들을 가꾸어 놓으신 아주머니 그 아주머님에 마음을 읽어본다. 이처럼 샛빨간 다일리아 처럼 도착한 아라리촌 예전에는 입장료를 받..

동창생 2012.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