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까지 내리려는지...,밤사이도 내렸는지 지붕에 눈들이 소복히 쌓였다.
차들도 엉금엉금 기어가는 출근길..,내 발길은 광장 바닷가를 먼저 찾는다.
눈을 고스란히 맞은채 서있는 동백꽃, 춥니~덥니~
분별심을 내려놓고 초연히 서있는 동백에서 나는 무심을 배운다.
저렇듯 실오라기하나 걸치지않은 동백꽃도 그 모진추위 아랑곳없이 그 자태 흔들림이 없는대.
사람들은 저마다 조금만 추워도 춥다 추워 야단들을 친다.
담장위에도 나무가지위에도 눈은 그냥 그렇게 내리고 있는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