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굼부리 7

산굼부리

세월이라는것이..,해마다 억새가 찾아오면 꼭~ 찾아가는 산굼부리.., 올해엔 유난히 기다림이 있었다. 미국에서 관광차 제주를 찾은 친구 조카를 하루 가이드해주기로 했던 지나간 여름날. 짧은 하루를 무엇을 보여주어야 제주라는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타국에서 고향을 잊지않을까? 백록담까지는 무리라..,산굼부리 분화구 모습을 보여줄양으로...,삼굼부리를 찾던날. 그날따라 어찌나 안개가 짙게 다가와~ 얼마나 미안했던지....,억새가 다시 찾아오면~ 그 아름다운 모습을 찍어 보내주리라했던 마음에 기달림은 길었다. 기다리는 마음이었을까~? 조금은 일찍 찾아왔나본다. 아직~하늘바라보기엔 부끄러운지.., 억새 수줍은 모습에 발그레 미소짖네. 가을하늘은 눈이 부시도록 맑다.~ 삼나무가 도열하고있는 저길에도 노란파랑 리본은 ..

제주도 2010.10.11

개상사화

상사화꽃은 많이 만나보았는대.., 개상사화 처음 만났다. 따르릉~핸드폰이 울린다. 미국에 있는 조카가 인사를 온다며 친구가 전화를 주었다. 미국에서....,올레길을 걷기위해~ㅎㅎㅎ 어떻게 제주올레길이 이렇듯 유명세를 탓는지..., 다시한번 놀란다. 타국에서 온다니 제주에 남단끝 마라도나 백록담은 보여 주어야할터인대..? 대신~ 짧은시간에 일정으로 산굼부리 분화구를 관람시켜주려는 마음으로 목적지를 향하려니.., 그토록 맑은 제주시와는 달리 안개비가 앞을 가린다. 은근히 실망하는 내 마음을 읽었을까? 조카왈~운치가 있어 좋단다. 그렇지 이런날일수록 마음을 한곳으로 모아 나를 찾는대는 더없이 좋은날일께야..., 자기 스스로 역마살이 끼었다는말에 내 마음은~ 조용히 미소를 짓는다.., 내년 4.3위령제에는 참석..

제주도 2010.09.08

억새우는 산굼부리

일찍이 눈떠진 이른아침 시골 외가집 버선발로 맞아주시던 할머니같이 쪼르르 현관문으로 나선다. 희뿌연 하늘 어찌할까? 어찌할까나 행여 서귀포쪽엔 비가 올것만같아 가까운 산굼부리 억새우는소리나 들을양으로 아직 개장하기엔 이른시간~ 돌하루방만이 반갑게 맞아준다..., 기다림에 잠시 호흡을 가다듬고 잠깐........, 온통 드넓은 억새밭...., 혼자 걷는맛도 그런대로 즐거웁네......, 이름모를 알찬열매는 어릴째 따먹던~ 까마중을 생각케하고.... 낮게 드리운 구름사이로 비치는 작은햇쌀~ 반갑기 그지없네....., 산굼부리 분화구에도 가을이 깊게 찾아왔다. 올적마다 늘~ 궁굼했던곳. 저 억새밭 너머엔 무엇이 있을까? 오늘은 울타리너머로 한번 발길을 옮겨본다...., 마구~ 눌러대는 샷다소리 조차도 정겹게 ..

제주도 2009.10.30

마음으로듣는음악 사연

아! 가을이네요., 스님 안녕하세요. 가을이오면 노오란 국화꽃부터 챙기시는 어머님생각에 오늘 오일장에 들러 국화꽃하고 이름모를 예쁜화초 몇그루 구입했어요.., 말이 오일장이지 괭장하더군요 스님! 제주엔 여기저기 축제마당이 한창이랍니다. 경마장에선 마축제 신상공원에선 탐라문화 축제 동제주쪽에 있는 교래리에선 억새꽃축제 어제는 억새꽃이 아름답게 피요있는 산굼부리에 들러 구경도하고 춤추는 억새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왔지요.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 굴뚝같은대 아직도 사진올리는~ 방법을 배우지 못했으니 어쩌지요. 오는 15일엔 구좌읍에 있는 금용사에서 산사음악회가 있답니다. 2005년 10월1일

마음 고요 2008.11.11

산굼부리

무자년 구월 초나흘 새벽 4시30분 부시시 일어나 전기밥솥에 스위취를 꽃았다. 깊어가는 가을~ 으악새 소리를 들으러 가기위해...., 제주에는 360여개나되는 기생화산이 있는대. 대부분 용암이 분출돼여 이루어진것인대. 이 분화구는 폭팔에의해 돌이 날아가 구멍이 이루어진 마르형 분화구로서 세계적으로 희귀한 형태라합니다. 조천읍 교래리에 위치하고있는 산굼부리는 외부주위둘레가 2067m나 되고 내부주위둘레는 756m 깊이만도 132m 나돼는 백록담 보다도 큰 분화구랍니다. 분화구에 오르는 산책길에는 이렇듯 가을이 찻아오면 억새들이 그 모습을 한껏 자랑하며 바람결따라 노래를 부르곤하지요. 분화구에 다달으니 분화구 아래로부터 뭉실 뭉실~ 솟아오르는 수증기가 너무도 환상적이었답니다. 또한 분화구 아래에는 노루며 오..

제주도 2008.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