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6

네잎 크로바

주차장 옆으로 크로바 잎새들 무리지어 있습니다. 매일 한번씩 드려다 보곤 인사를 하지요. 그러나 행운에 크로바는 나를 멀리 했습니다. 오늘 아침 여행객같아 보였어요. 가방을 둘러멘 아주머니 한분이 허리를 굽힌채 열심히 찾고 있더군요. “네잎 크로바가 보이나요.?” 나는 다가가 여쭈었지요. “예~ 있어요” 하시며 왼손에 들은 네잎 크로바를 번쩍 들어 보여 주었답니다. 한잎도 아닌 여러잎을 말입니다. “참으로 이상 하네요. 저는 매일 한번씩 들여다 보는대.??? 아주머니께서 다시 입을 열었지요. “이리와 보세요.” 하며 손가락을 가리키는대 네잎 크로바..., 거기에 있었습니다. 오늘은 행운에 날입니다. 크로바가 있는 건너편에는 살갈퀴가 무리지어 있어요. 그 살갈퀴도 언제나 꽃을 피우려나.? 매일 들여다 보곤..

제주도 2012.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