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 8

경칩

어느해였던가 십여년전 봄비가 많이 내리던 해 4월 부푼 기대를 안고 서귀포 수망리에 있는 물영아리오름을 올랐답니다 990개의 계단을 올라야 속살을 내어주는 오름 물영아리 기대 이상이었지요 개골 개골 개골 개골 개골 어쩜 그리도 많은 개구리들이 한마음으로 노래 부르던지 사람사는 세상하고는 너무도 달랐습니다 다시 찾아보고 싶은곳 물영아리오름

이런 저런 2023.03.06

한라수목원

지인이 올린 카스에 산딸나무 수목원을 찾는다. 입구에 다달으자 라일락향기 역시 수목원 다르네. 나무분쇄기 소리 요란한 가운대 눈에 들어오는 수목원의 변화 만첩빈도리 여늬때와는 달리 많이 심어놓았다. 삼색병꽃 어느새 수국은 내 키를 훨씬 넘도록 자랐고 간간히 급한 성격에 꽃망울 송글송글 맺히기까지 했네. 라일락꽃 봄에 나왔던 상사화 잎새 그새 가버린것이 올 상사화꽃 조금은 일찍 나오려나.? 챙겨온 노루먹이를 어쪄지~ 땅을 흔들듯 요란한 공사 기계 돌아가는 소리에 노루가족 이주 하고말았구나. 산딸기 산딸나무 아래 연못 잠자리 한마리 물속에 꼬리 내리는것이 산란기 ??? 어릴적 볼보로 불리던 저 왕잠자리 제대로 지어진 이름 무었일꼬~ 그 놈 휴식 한번 멋지게 취하는구나. 심신을 모두 내려놓았겠다. 창포꽃 만발..

제주도 2016.05.25

상사화

언제 부터 가을장마 라는것 이 있었던가? 지루한 비내림 에 상사화 꽃 잊을뻔 했다. 잠시 소강 상태 일요일 부터 또 다시 많은 비 가 내린다는 예보 에 서둘러 수목원 을 찾는다. 해 마다 그 수 가 줄어 가는 상사화꽃, 이젠 몇그루 남아 그 터 를 빛내고 있네. 늘 들리는 연못, 붉은 수련 이 곱다. 고추 짱아, 짱아 라 하면 요즘 젊은이 들이 알까나~ 오늘 도 머리 만 내밀려냐.? 수목원 에서나 볼수 있는 모습, 이렇듯 사람 과 동식물 이 함께 공존 하며 살아 간다.

제주도 2014.08.22

노꼬메 오름

휴가 맡아 건너 온 짝꿍 과 함께 노꼬메 오름 을 찾는다. 지열 이 대단 하다. 숲속 을 향해 목장 길 바삐 지나니~ 그늘 이 어찌나 고마웁던지.., 늘 자연 에 대한 고마움 감사 하는 마음 을 낸다. 훅훅~ 달아 오르는 열기.., 정상 에서 바라본 백록담 햇쌀 에 쫓겨 곧바로 하산 하고 말았네. 1100 고지 습지 수생식물.??? 이름 은,??? 경첩 지난지 언제 인대.., 이 놈아 ~! 뭘 하고 있다 아직 올챙이 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더냐.? 이 높은 곳에 습지 는 어째 생기는것 이며 모든것 궁굼 한대~ 부시럭 소리.., 풀숲 속 오리 한마리 먹이 사냥 에 여념 이 없다.

제주오름 2014.08.07

한라수목원

오월 에 수목원 모습 은??? 산책 하시는 분들께 즐거움 주고 떠나는 마지막 까지도 자신의 분신을 위한 밑거름 이 되기 위해 길게 누워 생 에 마감을 기다리는 상사화 잎 욕망 으로 가득찬 사람들 에게 멧세지를 던져 주고 있다. 늘 다니는 코스 따라.., 뽕긋이 올라온 연꽃, 해마다 찾던 연꽃 들은 모두 잘 있는지.., 너무 이른 탓일까? 붉은귀 거북이 한마리 도 보이지 않고 뉘 가지고 놀다 놓쳤나. 연못 가운대 공 하나 덩그라니.., 그래 너희들 이라도 만났으니 수목원 찾은 보람이 있다. 있어~ 아~! 이 놈아!!! 모델이 움직여 줘야지 카메라 를 움직이게 하느냐:? 제친 머리 뒤로 경계 에만 바쁘구나. 죽순 자연은 인간 에게 헌신적으로 모든것 다 내어 주건만 인간은 그 보답을 이리 배타 해 버리네. 채..

제주도 2014.05.11

붉은오름(가시리)

그리 멀지 않은곳에 위치하고 있는 붉은오름, 지역적으로는 표선면 가시리., 늘 그렇듯 오늘도 텅빈(이른 아침) 주차장에 차를 대 놓고는 계단을 오른다. 이름 모르는 버섯 숨 쉬어 가라며 모습을 나투었다. 계속 이어지는 계단 나뭇가지를 뒤흔드는 바람소리가 귓전을 때린다. 힘겨움에 하늘 한번 쳐다보고 분화구 둘레가 1,480m 산굼부리를 빼고는 오른 오름중 분화구가 제일 큰것 같구만. 전망대 오름정상 푯말 한라산은 바라보는 장소에 따라 그 모습이 참으로 다양도 하다. 무슨 오름일꼬.? 백록담을 가리도록 높은 저 오름이 ? 사라오름.???? 예서 보니 오름들 이름이 하나도 모르겠네.ㅋㅋ 오름 분화구 나무들로 욱어졌지만 눈으로 대충 짐작헌대 1시간은 족히 걸어야 될상싶다. 따스한 봄바람이 찾아오면 양옆으로 노오..

제주오름 2013.03.03

물영아리오름

올봄에는 봄비가 많이도 내렸다. 백록담 수위가 최고 수위란다. 백록담까지 산책은 무리일테고 두차례나 올랐다 마른 늪지만 만났던 물영아리 오름 몇해전 찾았을 때와는 판이하게 달라진 산뜻한 모습이다. 울퉁 불퉁 돌뿌리 걸려 몇번이나 넘어질뻔 하던 그 길은 어디로 가고 언제 이리도 침목을 말끔히 깔아 놓았을꼬.? 여기서 부터는 그때 그 모습같기도 하다만~ 토요일이라서인가.? 오름 찾는분들이 많으시네~. 계단 오르는 손잡이 줄도 새로 정비해놓은것 같다. 계단 경사가 어찌나 가파른지 쉬고 또 쉬고~ 990개 계단을 숨차게 오르고 나니..., 극락이 예 있었구나~ 환희 그 자체로세~^^* 인공이 아닌 자연에 의해 만들어진 산정호수, 제주에는 이런 산정호수가 여러곳이 있다. 유유히 헤염치던 개구리놈 다가가니 그새 죽..

제주오름 2012.04.28

한라생태숲

모레부터 또 다시 한차례 추위가 찾아 온다기에 부지런히 지인들 불방을 들락 날락, 한라생태숲이라~~~ 5.16도로야 눈감고도 다니리라 장담도 했건만~ 아니 생태슾이 있었다니.., 마방목지 생각에 늘 지나쳤나 보네. 이곳은 훼손되거나 사라진 습지를 대신하여 조성한 인공연못으로 다양한 생물종이 서식할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팽나무등 19종 500여그루의 목본류와 골풀등 48종 1100여본의 수생식물이 4500입방미터의 면적에 분포하고 있어 습지환경및 생태교육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곳곳에 이토록 샘물이 마련되어 있으니.., 한여름에 찾아와도 생수를 들고 다닐 필요는 없겠구먼~ 카메라에 가방에 물병 하나도 큰 부담인대 유난히도 많은 산수국, 산수국이 보리빛으로 물들라 치면 공원 전체가 보라빛 물결이 바..

제주도 2012.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