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국 7

수국

자전거 운동길 6월에 꽃 수국 탐스럽게 피었네. 과거에 머문 내 맴은 멀리 가신분들 모습 주마등처럼 스치네. 기생초 수국꽃 필쯤이면~ 어머님 생각에 마음 한구석이 애련하다 육형제 맏이한테 시집오셔 수국꽃 만큼이나 많은 형제,자식들 뒷바라지만 하시다 떠나신 우리 어머니 힘든일 도맡아 하시면서도 행여 형제들 의이나 상하지않을까 늘~ 중도 지키시느라 얼마나 힘 드셨을꼬~ 6월이 오면 어머니 해마다 작은 수국꽃 사가지고 오셔선 블록담장밑 작은 봉당에 옮겨 심으시곤 했는대~ 어머니! 이제 제머리에 어머님 보다도 더많은 백발이 날리네요 죄송합니다 어머니 우리 어머니

제주도 2015.06.21

자귀나무

채혈검사 가는길 에 지인방 에서 만났던 자귀 그새 왔다가는 떠나지 않았을까.? 수목원을 찾았다. 비바람 때문이리라 ~ 여기 저기 상처 투성이 중에 그래도 남아서 기다려 주는 자귀들이 얼마나 반가웁던지~ 지나는 아줌니들 붙들고 "내 이 꽃을 보러 왔수다." 했더니~ 아줌씨들 그 꽃 이름이 무엇이냐고 되묻는 말에 자귀를 뒤로 하고 산책길 나서니 숲속 안쪽에 수국이 탐스렇게 피어 있네. 올커니 수국이 한창 이로구나. 수국 만나러 가세 발길은 자연스레 수국 군락지로 향할수밖에.., 그 많은 이름중에 너는 그래 노루오줌이 무었이더냐. 누가 그리 지었을꼬.? 산수국 올 봄에 가지 치기로 그리도 짧게 절단을 해 놓았건만 그새 이리도 많이 자랐다니..., 수국에 성장 실력은 정말 대단하구나. 봄과 함께 나왔던 상사화 ..

제주도 2013.06.25

벚꽃축제는 다가오는대...,

축제날까지 벚꽃이 피여줄런지..., 몇해째 주인공없는 축제를 치룬것같아 한바퀴 돌아본다. 수국나무 너무 번성한탓일까.? 밑뚱을 싹뚝 싹뚝 절단해 놓은것이.., 저리하면 가지치기를 해 더욱 퍼져 무성할터이구먼 아직은 이른탓일까.? 산당화 간간히 몇몇 아이들만이 나와서 반겨준다. 상사화 잎새 이리 무성한걸 보니 올 7,8월에는 상사화꽃 대단하겠구먼~^^ 수선화 버들강아지 고놈 참! 올챙이 한마리 수면 오르내리는 모습이 귀엽기도 하구나.~ 산당화가 오고 매화도 오고 목련, 갖은 야생화 다들 왔는대~ 정작 주인공 벚꽃은 아직 잠자고 있네....,

제주도 2012.04.01

장마예보

내일부터 장마비가 북상한다기에 고사리손만하게 내밀던 수국꽃은 어찌하고있는지.. 장마비에 다치기전 만나볼양으로 아침 일찍 찾는다. 돌머위는 일부러 키우지는 않을진대 한라산 조릿대처럼 많은 자리를 찾이한것이 조금은 마음에 걸려왔다. 해마다 산수국이 수국보다는 뒤늦게 인사를 나오는것으로 기억이 되는대~ 올핸 어쩐일일까.? 원형 운동장을 가로질러 연못으로 ...,하얀수련 한송이 나와 인사를 할뿐~ 아직은 이른가보다. 크로바 꽃반지 만들어가지고 노니던 어린 옛시절 그 많던 동무들은 어디서 무얼하는지...., 여름도 가기전에 단풍나무 벌써 가을을 준비하는가.? 저 작은 씨앗 어디에서 그리도 고운 단풍빛깔을 만들수있는지.., 하얀나비떼들이 앉아있는 산딸나무 산딸나무야~네 생각을 깜밖 잊었구나~ 백옥같은 네 모습에서 ..

제주도 2011.06.14

다시 찾아간 노꼬메오름

수국아~ 네 모습 진보라색으로 피울째 만나자던 약속 그새 몇일 지났다고 다시 찾아 너를 또 보는구나. 삼나무에 의지해 사는 담쟁이~ 삼나무를 놓아주기전 한번 더 찾아볼양으로 노꼬메에 다시 오른다. 새벽안개에 가렸던 오름주위가 오늘은 말끔한것이 중얼 중얼 거리며....., 토요일라 그럴까? 말들은 다 어디로가고 덤덤히 등산객이 보인다. 냄새가 구수하다. 담쟁이의 물들어가는 단풍이 저토록 아름다운것과같이 반백이 점점 변해가고 있는 나의 늙음도 저렇듯 아름다웁게 살도록 정진 또 정진을 늦추지를 말것을 다짐해본다. 오름을 오르며 노꼬메오름에 사랑에정이 무릇 익어간다. 정상에 다달았다. 백록담이며 비양도, 멀리 산방산까지 자연의 경이로움에 두손을 합장 올린다. 큰바리메오름, 이 오름도 일정에 잡아보리라. 다시한번..

제주오름 2008.10.25

노꼬메 오름

언제 한번 가보아야지..,생각하던 노꼬메 오름을 오르기위해 아침일찍 일어나 여니때처럼 간단한 식사를 마치고 카메라 가방을 챙긴다. 평화로에 접어들면서 행여 지나치지나 않을라 창밖을 주시하니 온통 주위에 억새들이 춤을 춘다. 오름입구 안내판이 눈에 들어온다. 오름에 오르기위해선 말 방목장 가로 질러야하기에 주위가 필요한가보다. 어릴적 시골집 앞마당에서 나던 외양간 냄새가 구수하다. 절름거리며 다가오는 말을보니 애처롭다. 경기중에 다친것은 아닌지.? 오름에 전경을 한장 촬영하고 말분뇨를 피해 올름길로 향했다. 오름이 시작된다. 노꼬메오름 애월읍 소길리와 유수암리가 나누어져있는 이오름은 일찍이 놉꼬메라 부르던것이 세월이 가면서 노꼬메라 바꿔 부르게 되었다며 큰노꼬메와 족은(제주방언) 노꼬메가 남북으로 두 봉우..

제주오름 2008.10.10

물영아리 오름

제주의 오름은 저마다 신비롭습니다. 여름에는 늪을 이룬다는대 초봄에 찻은탓인지 분지아래에 물은 없지만 분지에 내려서니 땅이 출렁 출렁 하더군요. 입구앞에~ 지난해 피였던 산수국이 반갑게 인사를 합니다. 조금 들어서니 봄에 찻았는대도 하늘을 가릴정도의 삼나무와 수목들로 빽빽하더군요. 급경사로 이루어진 800여개나 되는 계단을 올라가느라 숨이 턱에 찻지만 오름 높이에 따라 생존하고있는 자연들이 모두 다른대 놀라왔답니다. 다 올라왔구나 싶었는대 다시 분지까지 내려가는 계단이 ....,. 휴 가시는 길- 제주시에서 97번도로(동부산업도로)를 이용해 가시다 봉개를 지나 남조로교차로에서 우회전을 해 1118도로를 한참 가시다보면 제주경마목장을지나 충혼묘지 못미처 좌측편으로 이정표가 보입니다.

제주오름 2008.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