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마귀 7

절물

연일 계속되는 궂은 날씨 설경 이나 담아 보려고.., 마방목지 까지 갈수 있으려나.? 나섰다 가는 교통 통제, 혹 ??? 장생의 숲 길 태풍 에 쓰러진 나무를 이용해 만들어 세운 장승 들이 반긴다. 여기도 통제, 산책길 이나 한바퀴 돌수 밖에~ ㅎㅎ 놈들~ 갸웃 거리고 눈치 보기는 어여~ 내려 오너라. 그 놈 한입에 세알 씩이나 입 에 넣다니 욕심이 대단 하구만~ 탐진치 삼독을 멀리 해야 되느니라. 삼나무 군락지 를 벗어 나자 ~ 이 놈들 예 다 모였구나. 옳다. 오늘은 네놈들 과 한바탕 놀다 가야겠다. 등짐을 풀고 먹이로 유인작전 에 성공 어느새 덩달아 카메라 샷다 눌러 대는 관광객들~ 오늘은 너희들 덕에 즐거운 비명 지르는 관광객이 많구나. 순식간 에 동이 나버린 먹이, 까마귀 들과 다음 만남을 기약..

제주도 2013.12.29

숫모르길

오늘도 마음은 주인이 되어 바람이 머무는 자리를 찾아서~ 이른 아침 이건만 벌써 앞서가는 사람이 있을쎄~ 숫모르숲길 (숫모르 는 숯을 만드는 언덕) 꿩??? 노루??? 이렇듯 삶에 강인함이 있어 제주고사리 가 인기가 있는것인가.? 어찌 이 추위를 견디며 살꼬~ 산수국 새 인연을 맺기 위한 침묵 은 계속되고 이름이 ???? 햇살 받은 은빛 후~ 불으면 날아갈듯~ 제주 조릿대 숲길 오리 도착 아이젠을 챙겨 올걸 미끄러운 곳이 한두곳이 아니로구만. 까마귀 놈들 오늘따라 어찌 이리 안 보이노.? 준비해온 먹이를 간간히 눈밭 에 올려 놓는다. 사계절 언제 찾아도 아름다운 산책길 뽀드득~ 뽀드득~ 걸어온 길을 되돌아 본다. 내 걸어온 인생길 에도 뽀드득 소리가 날까? 이 대나무 도 조릿대?? 사람 키 보다도 훤출 ..

제주도 2013.12.22

어승악

눈이 좀 남아 있으려나? 어승악 다녀올양 새벽 바람에 단단히 채비를 하곤 길 나섰다. "눈이 남아 있으려나요? " 매표관리인에게 여쭈니 다 녹았다네. 눈이 없다니 아이젠은 두고 스틱만을 등짐에 넣고 오르기 시작 오를수록 두텁게 남아 있는 눈길 모진 추위를 견디며 살아가는 나무들 언제나 보아도 그 모습이 대견 하다. 밤사이 꽁꽁 얼어 뽀드득 소리 대신 얼름 부서지는 소리를 들으며 조심 조심 발걸음 을 옮기다 보니 파란 하늘이 눈이 부시도록 아름답게 보인다. 일본군이 파헤쳐논 진지 동굴 늘 그렇듯 오늘도 정상에 나홀로 섰네. 낮게 드리운 운무는 바라 보는 풍광을 한층 업시켜 주니~ 두루 두루 돌아가며 샷다 누르기에 바쁘다. 웬 비행기 가 저리도 수직 상승 하는고? 올해는 첫눈 치고는 많은 눈이 내린듯~ 백록..

제주도 2013.11.23

꾀꼬리오름 오르니

시원한 바람..., 그새 여름이 닥아 왔는가. 옷깃 스며드는 바람 시원하기까지 하다. 꾀꼬리오름 아닌~ 것구리오름이라~산이 것구로 누워있는 모습에서 붙혀진 이름이라 기록되어 있는대 위치는 조천읍 대흘리 산33번지 표고428m 비고58m 낮으막한 오름이다 한적한 길옆 가장자리 풀섶에는 흰제비꽃 더불어 보라색 분홍색 갖은 색깔 제비꽃들이 재잘거리고 있고~ 벚꽃나무 한그루 반갑게도 오가는 손님들 눈 호강 시킨다. 오름 향해 농로따라 발길 옮기자니.., 언제까지 였을라나.? 부서진 표주박이 식수로 사용했음을 증명이라도 하는듯~ 가까이 들여다보니 마시기는 좀 그렇구먼~ 원효대사님의 해골물 생각하면 못마실것도 없겠지만. 등산화 신고 나서길 잘했네..,풀섶 이슬 바지단을 적신다. 이슬먹은 상사화잎 햇쌀에 빤짝이는대...

제주오름 2012.04.18

존자암

2011년 11월12일 새벽 기다리던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 발표, 제주가 7대경관에 들었다. 비몽사몽간에 눈 비비고 일어나 축하 산행에 나섰다. 존자암, 늦가을 풍경을 만나 보려고...,1100도로에 들어서 어리목에 이르니 짙은 안개 비상등을 밝히고 안전속도를 유지한채..., 1100고지 넘는다. 허나 잠시 영실입구에 들어서니 눈이 부시도록 맑은 햇쌀 한두번 격는일 아니건만 제주에 날씨는 참으로 요술쟁이 같았다. 존자암, 익히 들어 알고있었으나 제주에 건너와 처음으로 찾아본다. 부처님 사리가 모셔져 있는가 보다. 엊그제 내린 비 때문일까.? 나무들은 그새 모두 옷을 훌훌~ 벗어버리고 말았구먼. 낙엽을 품고있는 맑은 물웅덩이..., 나는 잠시 저 수면경에 내 마음 비춰본다. 쌀쌀한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

제주도 2011.11.12

삼다수숲길

새벽 5시 일찍 깨어난 잠 다시 오지를 않는다. 도랑다리 거너면 숲길은 시작됀다. 일본에 쓰나미 대자연피해이후 더 알려진 제주 삼다수 공장 근처 어디에 삼다수숲길 있다해서 몇번 찾았다 되돌아갔던 숲길 오늘은 꼭 찾아보리라 맴을먹고 부산히 준비를 했다. 햇반에 짜장을 얹어 렌즈에 덥혀 대충 해결하곤.., 잔뜩 자푸린 장마날씨..., 날씨야 어떻튼 비만 안와주기를 바라며~ 등짐에 비옷까지도 단단히 챙기고 길 나섰다. 남조로길로 접어들어 삼다수공장 입구진입로까지 왔건만 숲길이란 안내판은 보이지를 않는다. 아침산책을 이용하는지라 사람 만나기 쉽지가않은대.. 차를 이용해 커피를 파는 아주머니를 만났다. 커피라도 한잔 사마실걸 생각이 못밑쳤다. 공장을 찾아 경비아저씨께 여쭙는다. 여기 삼나무숲길이~~~~~~ ^^ ..

제주도 2011.06.18

큰 기대를 안고..,

윗세오름을 찾았다. 짙은 청록색 산세가 눈을 시원하게 해준다. 오를적마다 놓치지않고 만나보는 오백나한, 또는 설문대할망 아들들이라 불리기도하는대..., 설문대할망은 자식복도 많네~ 병풍바위는 언제보아도 그 위풍이 당당하다. 병풍바위에서 바라본 이스렁오름 한라산에 많이 분포되어있는 꽃, 내가 알기론 병꽃종류라는것밖에는...., 병꽃이 맞을까.? 볼레오름 숨이 몰아쉬며 간신히 오른 윗세오름 이게 어찌된일지.., 철쭉이 있어야할 자리에 온통 조릿대가 차지하고 철쭉꽃은 , 지 지난해만해도 이렇던 윗세오름 진입로가...., 목적지에 다달으니 까마귀떼 예나 다름없이 반겨주었다.., 행여나 받아먹으려나 라면을 손에 얹어 내밀어본다. 까마귀야~! 너를 보면 늘~내 마음이 부끄러워진다.^^* 反哺報恩 늙은 어미봉양을 하..

제주도 2011.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