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또 언제 인연 닿으려는지~ 너울 너울 춤추다 성이라도 낼라치면 방파제 너머 무섭게스리도 토해내는탑동바다.어디로부터 이는 바람일까 코끝에 머무는 풋풋한 내음새 십여년을 함께 해온 너희들이기에 내 마음 이리도 찌릇한가보다동편에 사라봉 서편에 용두암 파도라도 심하게 흔들리는 날이면 사라봉 용두암 오가며 바람 가르는 갈매기 가족들~저녁노을 붉게 물드는 날이면 부산히 카메라 챙겨 달려간 사봉낙조모든것이 그리울께야 새벽이면 들창너머 대봉나무 가지에 서픈잠 깨워주던 직박구리야이제 네 보고싶어 어쩌니~ 모였다 흩어지는 구름처럼 제주와의 인연도 예서 끝나는구나.계절마다 옷갈아입는 한라산 노꼬메 용눈이 아부 물영아리 물찻 안돌밧돌 따라비 월랑봉 수산봉 식사봉 지미봉 서우봉 별도봉 언제나 찾아보아도 어머니 치마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