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매기 7

추억은 모두 그리울께야

이제 또 언제 인연 닿으려는지~ 너울 너울 춤추다 성이라도 낼라치면 방파제 너머 무섭게스리도 토해내는 탑동바다. 어디로부터 이는 바람일까 코끝에 머무는 풋풋한 내음새 십여년을 함께 해온 너희들이기에 내 마음 이리도 찌릇한가보다 동편에 사라봉 서편에 용두암 파도라도 심하게 흔들리는 날이면 사라봉 용두암 오가며 바람 가르는 갈매기 가족들~ 저녁노을 붉게 물드는 날이면 부산히 카메라 챙겨 달려간 사봉낙조 모든것이 그리울께야 그리워질께야 새벽이면 들창너머 대봉나무 가지에 서픈잠 깨워주던 직박구리야 이제 네 보고싶어 어쩌니~ 모였다 흩어지는 구름처럼 제주와의 인연도 예서 끝나는구나. 계절마다 옷갈아입는 한라산 노꼬메 용눈이 아부 물영아리 물찻 안돌밧돌 따라비 월랑봉 수산봉 식사봉 지미봉 서우봉 별도봉 언제나 찾아..

계절을 잊었나.

창너머로 보이는 아침 바다 가 조용하다. 그리도 성을 내며 몇날을 야단 치더니만, 입수 하기전 할머니 숨을 가다듬기라도 하시는가.? 먼곳에 시선 두시고 갈매기 떼 무리 지어 바람 타며 허공을 선회 하더니 샷뿐 샷뿐 내려 앉으는것 을 보아 오늘 낚시 하는분들 많이 나와 있겠구만. 오늘도 하늘은 한라산을 내어 주지를 않는다. 제주에는 바람막이 만 있어도 한겨울 나기는 걱정이 없다. 11월 이 다 가도록 이렇듯 푸성귀 가 겨울 내내 밭에서 자라고 있는 날씨 반환점 알작지 세찬 바람에 파도가 이네. 불지 않으면 어찌 바람이라 늙지 않으면 어찌 사람이라 가지 않으면 어찌 세월이라 하겠느가? 자연에 이치가 이와 같으니 서러워 할것도 없고 기뻐할것도 없네. 세상사 모든것 있는 그대로 바라 볼수만 있다면 그것을 곧 도..

제주도 2013.11.30

자전거 운동

연일 35도를 오르 내리는 제주의 날씨, 리듬이 깨질라. 불야 나선 자전거 운동 바람 한점 없는 날, 여느 때와는 달리 물질을 많이 나오신 해녀 할머님들 .., 그리고 많은 갈매기 떼 ~ 분명 무엇인가 다른 물때가 있는건만 같다. 허탈한 마음에 주저 앉아 바다만 멍~하니 바라보고 계시는 하루방 어깨에서 삶에 고달품을 본다. 이 녹조현상 언제 까지나 이어 지려는고..., 파도에 밀려오는 녹조가 장난이 아닐쎄 그려. 얼룩무늬 물고기 한마리 펄쩍 비상을 한다. 옳커니~ 한번 더 튀어 보아라. 더 튀어~^^* 더 튀어~ 더 튀어 봐!!!!!!! 에라 이놈! 그만 두어라. 네놈 비상 기다리느라 내 손 마디가 다 저리구나. 포구에 학꽁치 그리고 보니 낚시꾼들 기다리는 학꽁치 돌아올 때가 되었구먼. 늘~ 다니던 길 ..

제주도 2013.08.03

자전거산책길

침묵이 흐르는 기내 낮으막이 아가씨에 음성이 들려온다. 나는 반사적으로 카메라를 꺼내 들었다. 마음과는 달리 하늘은 온통 제주 전체를 구름 섬이 뒤덥고 있었다..,ㅋㅋ 행여 어제 내린 많은비 백색에 백록담으로 변환되지나 않았을까 기대했건만. 나들이를 다녀올적마다 연례행사이지만 오늘 아침은 좀 너무했다. 자시를 반이나 지나 잠이 들었건만 축시를 막 넘어서면서 떠진 눈이 너무 가벼워 잠을 청할수가 없었으니...,허 참! 밀린 세탁기 한바퀴 돌리고 아침을 간단히 끝냈는대도 동녘하늘은 잠에취해 깨어나질않으니 창문을 열어제친다. 온통 얕게 드리운 구름들 어제의 그 구름섬이 아직도 떠나지를 않은게로구먼.~ㅋㅋ 자전거 산책이나 가야지 oo 케나다 라던가? 모자와 목도리도 샀겠다. 용연교에 다달으니 구름속에서 떠오르는..

제주도 2011.11.20

갈매기들의 합창

자주 찾아오는 감기손님에 정신적으로 대응해보리라...., 조금은 쌀쌀한 바람이 옷깃을 스치는 차가운 날씨 자전거를 끌고 해안으로 나선다. 여니때와는 달리 바닷가에 갈매기 친구들이 많이 날고있다. 등짐을 풀어 카메라를 꺼내 눌러대기 시작한다. 세찬바닷바람에 파도가 높다. 높은파도에도 아랑곳없이 오늘따라 낚시꾼들이 많다. 그리고보니 요즘 학꽁치가 많이 나온다는 소리가 있더니만~ 그래서 갈매기들이 아침일찍 먹이를 찾아온 모양이다. 갈매기 들이야 자연의 이치에따라 생명을 유지하기 위함이라지만~. 낚시꾼들은 배가고파 먹이찾아 나온것은 아니겠지. 저분들이 과연 물고기와 자신들의 위치를 한번이라도 바꾸어 생각을 해본적이 있을런지.......? 자전거운동을 나온 나는 갈매기들의 환영파티에 정신을 놓았다.

제주도 2009.02.28

마음으로듣는음악 사연

하늘법당 사이버법당(108월드)에 많은 불자님들께서 스님건강 쾌유 멧세지가 줄을 잇고 있답니다. 정목스님 하루속히 쾌차하셔 돌아오세요.. 2005년 11월 23일 스님 좀 어떠하시온지. 가슴에서 흔들리는 MP3에 흘러나오는 스님의 주옥같은 법문을 돼새기며 탑동 방파제를 산책하고 있어요.., 올려드린 감귤 맛나게 드셨는지요. 피로에 좋은 비타민C가 풍부해 스님의 회복에 많은 도움을 줄꺼예요. 많이 많이 드세요 애 끓도록 올리는 청취자 님들의 멧세지를 읽어 내리고 있노라면 아! 이것이로구나..., 이것이야말로 저 깊은 가슴속에서 퍼져나오는 진정한 사랑이구나 거짓이라곤 티한점 찾아볼수없는사랑 일자 올린 행여 그런말씀 마세요 제 욕심만 채우려했던 마음 뉘우치고잇어요. 정말 죄송합니다 하루속히 쾌차하시길 바라며 ..

마음 고요 2008.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