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경

무상법문 4

코스모스49 2011. 7. 25. 23:50

회심곡

세상천지  만물중에  사람밖에  또있는가

여보시요  시주님네  이내말씀  들어보소

한세상이  잠깐이라  후회되고  슬프도다

 

백년세월  못다가서  백발되어  돌아가니

꿈만같고  허망하다  세상모든  젊은이여

백발노인  웃지마라  새까맣게  검던머리

호호백발  달려드니  백옥같이  곱던얼굴

검버섯이  피어나고  생기있던  밝은눈은

눈뜬장님  되었으며  밝던귀는  깜깜막혀

절벽강산  되었으니  답답하고  서러워라

 

옴이없이  오는세월  감이없이  가는세월

오고가는  세월중에  제스스로  늙었건만

누가주어  늙었는양  신세한탄  절로난다

예쁜꽃도  시들며는  오던나비  아니오고

비단같이  고운것도  낡아지면  버려지니

세상사를  돌아보면  모두가다  몽환이라

 

이세월이  뜬구름과  같으므로  잡을수도

없게되고  바람과도  같으므로  묶을수도

없겠구나  자식많고  재산많고  팔자좋다

자랑마라  사람팔자  알수없고  부귀영화

티끌이라  부모형제  처지라도  이세상을

떠나가면  다시볼수  없게되니  허무하다

이목숨도  한조각에  구름처럼  흔적없이

사라질걸  이세상만  생각하고  인간세상

전부인양  나혼자만  잘살려고  남들이야

죽든살든  살림에만  정싱팔려  선심공덕

 

못써보고  세월감을  모르다가  어느사이

백발되니  후회막급  어찌할까  젊었을때

즐기던일  어제같이  생생한대  거울속의

나의모습  어찌할까  늙는것도  서러운데

모양조차  흉해지니  부럽구나  젊은이여

젊었을때  덕을닦아  인간답게  살아보라

 

인간백년  다살아도  병든날과  잠든날과

근심걱정  다제하면  웃는날은  며칠이며

편한날은  며칠인가  어제오늘  좋던몸이

저녁나절  병이들어  뼈만남은  약한몸이

태산같이  무겁구나  인삼녹용  약을쓴들

다한목숨  어이하며  현대의술  힘을빌어

치료한들  죽을병을  살릴소냐  천하여웅

진시황은  어찌하여  늙어죽고  천하명의

편작이는  활인구제  햇다해도  늙는병은

못고치니  안죽는약  없었던가

 

해가지고  달이뜨고  달이지고  해가뜨니

이내목숨  앗아가는  사자님들  출두했네

얼굴들이  다시보기  치가떨려  아니오면

좋으련만  무슨방법  있겠는가  천만고의

영웅호걸  사자달랜  영웅없고  사자피한

영웅없다  말잘하는  소진장의  사자달랠

방법없고  천하장수  명장들도  사자망치

못피하니  사람마다  다가는길  아니갈수

없으련만  사람마다  태어나서  못다한일

너무많고  죄죌일만  많이지어  슬프기가

그지없고  원통하기  한량없다

 

명사십리  해당화야  꽃진다고  설뤄마라

명년다시  봄이오면  너는다시  피려니와

인생한번  돌아가면  다시오기  어려워라

적막공산  새벽달에  슬피우는  두견새는

소리마다  불여귀라  이몸역시  황천가서

구천고혼  되었으나  다시못볼  처자식을

통곡하며  불러보네  같이늙던  친구라도

먼저죽는  사람보면  허망해라

 

사람목숨  바람앞에  등불처럼  깜밖거릴

내목숨도  해가뜨면  사라지는  초로같은

인생이라  처자식의  손을잡고  마지막의

유언하니  죽더라도  같이죽고  살더러도

같이살자  울부짖고  통곡해도  죽음문턱

다다르니  함께갈수  없게되고  대신갈길

전혀없이  나혼자만  끌려가네

꿈결같은  세상인연  허무하고  슬프도다

일직사자  월직사자  한손에다  망치들고

또한손에  불칼들고  촐쇠사슬  비껴차고

활등같이  굽은길을  화살처럼  달려와서

천둥같이  호령하며  내이름을  불러내어

어서어서  바삐가자  뉘분부라  거역하며

뉘명이라  지체하리  팔뚝같은  쇠사슬로

사정없이  두들겨서  끌어내니  혼비백산

나죽겠다  이세상의  모든일이  죽는걸로

끝나는줄  잘못알고  착학하여  온갖죄업

몹쓸짓을  한량없이  지었는대  저승길이

웬말인가  일직사자  등을밀고  월직사자

손을끌어  천방지방  몰아가서  드디어는

이내몸이  저승문에  다다르니  우두나찰

마두나찰  소리치며  달려드니  이를어이

해야할까

 

십대왕청  들어가니  귀두나찰  나졸들이

전후좌우  버텨서고  제일전에  진광대왕

제이전에  초강대왕  제삼전에  송제대왕

제사전에  오관대왕  제오전에  염라대왕

제육전에  변성대왕  제칠전에  태산대왕

제팔전에  평등대왕  제구전에  도시대왕

제십전에  전륜대왕  열시왕전  불린영혼

수천수만  남자여자  할것없이  차례차례

불러들여  업경대에  세워놓고  선악업보

밝혀보니  착한사람  너무적고  악한사람

너무많다  살인강도  흉악범과  간음강간

음흉한자  거짓말과  이간질로  착한사람

비방하고  부모에게  불효한자  형제친척

불목하고  다른사람  멸시한자  티끌만한

죄상일랑  남김없이  드러나서  거짓말도

할수없고  도망갈곳  전혀없다

전후좌우  둘러보니  기치창검  삼엄한데

유명계의  대왕님들  엄한판결  기다리는

나찰들의  성난얼굴  너무너무  무섭구나

 

살생죄를  범한이는  검수도산  칼산지옥

짐짝처럼  내던지니  그고통을  어찌할까

목숨빚을  갚을적에  나는한번  죽였어도

갚는수는  무수하니  보리한알  뿌리며는

그열매는  수가많듯  나의죄보  받는것도

그와같이  불어난다  오역죄를  범했던자

그무서운  무간지옥  떨어져서  쉴새없이

고통받고  남에재산  빼앗아서  호의호식

하였던자  물이끓는  화탕지옥  우글대는

독사지옥  수천겁의  고통받고  사람으로

태어나도  헐벗으며  굶주리는  비천과보

못면한다  많은여자  짓밟거나  남편두고

놀아나는  남자여자  할것없이  음심많은

사람들은  지글지글  끓어대는  기름솥에

들어가고  세세생생  짐승되고  구렁이뱀

못면하네  발설지옥  고통보라  부처님과

승보님을  욕설하고  비방하고  거짓말과

이간질로  남을향해  하는악담  내가대신

받게되니  하늘향해  뱉은침이  내얼굴에

떨어질때  그누구를  원망할까

 

지옥고통  받는것은  이몸으로  받지않고

정신몸이  받게되니  꿈꿀때의  멈과같아

백천만겁  벌받아도  고통만이  느껴지고

죽는법은  없으므로  지옥에서  풀려날때

그고통이  멎게된다  죽자살자  모은재산

먹고가며  쓰고가나  이몸위해  욕심내면

지옥고만  커지므로  정신몸이  괴롭나니

악귀도에  떨어져서  배만크고  몸은작고

먹는음식  불이되고  배는향상  굶주리니

괴로웁고  뜨거워라  참불법을  믿지않고

의심많고  교만하고  인색하여  화잘내고

먹을것만  탐내고서  색정만을  일으키는

짐승몸을  못면하리

 

이세상의  사람들이  살생투토  사음망어

온갖죄업  짓는것은  탐심진심  어리석음

때문이니  하루속히  마음닦아  탐심진심

없애어서  사람몸을  잃기전에  극락복을

지어보세  지옥고통  분명하여  자살하고

살인살생  강도질한  사람들과  간음강간

도박사기  불효음주  악구악설  지옥고를

못면하고  자기만이  살겟다는  몰인정한

구두쇠는  아귀도에  떨어지고  음심많고

화내는이  축생도에  떨어진다

이세상에  나혼자만  잘살려고  바둥대는

어리석은  사람들은  사자망치  못피하고

지옥고통  못면하니  너무너무  무섭구나

 

이세상의  모든사람  편하살고  못사는건

전생일로  그리하니  사주팔자  한탄말고

빈천과보  원망말라  복을지면  복을받고

악을지면  악을받는  인과응보  깨닳아서

적선공덕  많이짓고  일심으로  염불하여

마음눈이  열리며는  왕생극락  틀림없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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