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나들이

창경궁

코스모스49 2009. 4. 17. 12:44

무에 그리 바쁘게 살았다고....., 

 

 

고궁에 처마사이로 봄바람 지나간지 몇해 이던고..., 

 

 

 

조선의 권위를 떨쿠기위해 저질렀던 창경원(창경궁) 

복원됀지 오래건만 이제야 찾아보는 내 부끄러움에 잠시 합장을 한다. 

 

 

 

옥좌 찾이하려는 탐욕들 

그 얼마나 많은 원혼들 울부짖었을까 생각하니..., 

모든것이 다 허망한것을 ~~~ 

 

바람 가르며 날리는 여인의 치마자락..,

많은 사람들 발자취에 뽀오얗게 먼지가 인다.

달팽이 피리 불어대는 아이들. 솜사탕 만들어대는

기계 돌아가는소리. 모두가 바쁜가운데 분주하다. 

그네를 타는 저 여인네는 정말 신이 나겠지...,

가족 나들이 가끔했던 창경원 내 마음은 어느새

먼 과거로 돌아가 있다. 

그리운 사람들~~~ 보고픈 사람들~~~~~

나도 언젠가는 이 모든것 다 내려놓고 자취도 없이 사라지겠지...,

좌탈입망이야 어찌 바라랴마는 내 여행 떠나는 날 아무런

병고없기만을 기원 해본다. 

야생화 풀밭을 거니는 까치가 과거로부터에~

내 마음을 깨운다. 

 

높다란 고목이며..,활짝 웃음머뭄고있는 꽃이며 야생화들....,

이름있는 미술가 작품을 보는듯 눈에 들어오는것 모두가 아름답다.

꽃들과의 대화는 잠시 뒤로 미루고 왕실 을 둘러보기로했다.

          

<경춘전,환경전> 

 

경춘전은 대비의 침전이며 환경전은 왕과왕비의 침전이다.

경춘전은 왕비의 산실청으로도 사용돼여 정조와 현종이 이곳에서 태어났다고 쓰여있다.

            

<통명전,양화당>

 

통명전은 1833년에 다시세운 침전으로 대청마루를 가운데두고

양옆으로 온돌방을 지은 전형적인 한옥모양으로 왕과 왕비의 침실로 썼다한다. 

같은해에 중건한 양화당은 대비의 침전이라 기록되어있다. 

 

두루 구경을 하고 꽃을 찾아 나섰다.

               

<주목>

 

색깔 붉어 주목이라 붙혀진 나무 살아 천년 죽어 천년 산다는 나무,

한라산에서 많이 보았으나 특이한 이런 모습은 처음 보았다.                

 

<향나무> 

 

독특한 향과함께 부정한것 씻어준다해서 향을 피우는대 많이 이용되었으며 

만수향이 나오기 이전에는 제사를 지낼때 향 마련하는일도 한몫을 했었지..,         

 

<신갈나무> 

 

처음으로 만나보는 신갈나무, 

고궁에 창살과 기와가 나무에 자태를 더욱 받처주고있다.

담장에 피여있는 꽃구경 하고 탑을 돌아 경내 벚어나니~ 

       

<해시계>

 

<풍기대와 앙부일귀> 

 

풍기대는 보물846호 로서 대위에 구멍을 뚫어

깃발을 꼿아 바람에 방향과 속도를 갸늠했다하며. 

입체 해시계인 앙부일귀는 보물 845호에 모사품이라 기록되어있다.     

 

<태실비>   

태실비라하여 궁굼해 다가가보니 태반 무덤이었다.

비 한옆에는 설명과함께 성종태실및 태실비라 안내글이 새겨져있다. 

 

반실을 뒤로하고 오솔길을 내려오니 아름다운 연못이 눈에 띄인다. 

이 연못만은 옛 그자리 그대로인가? 기억 더듬어 본다. 

 

사람을 어려워하지않는 비둘기 먹이달라 종종 따르고

연못엔 팔뚝보다도 큰 물고기들 여여하게 수영 즐기네...., 

 

버드나무 주위에 벚꽃이며 진달래꽃 진치 벌리고 오리에 물렸나?

물고기에 물렸나? 우렁이 한마리 부레잠에 취했나????? 

 

연못 벗어나니 이게 어인 수확이람..., 

꼭 한번 만나고싶었던 <매발톱꽃> 눈에 들어왔다. 

               

<매발톱꽃> 

   

<골무꽃>

 

<영초>

 

<현호색> 

 

<고비> 

 

 

 

야생화꽃들과 한바탕 노니고나니 허기가진다.

카메라를 허리에차고 돌아나오려니

궁내에서 제일 오래됐다는 느티나무 한그루...,

창경궁에 역사 대변이나 하려는듯 고고히 서있다. 

 

정자나무로 많이 쓰이는 느티나무 한자로는 괴목이라 불린다.

창경궁에서 제일 오래됐다며 수령은 500년이라 기록되어있다. 

                          

  <백송> 

 

어릴때에는 푸른빛을 띄우다가 성장해 가면서 하얀색으로 변해간다는 백송, 

조선왕조때 중국으로갔던 사신들이 솔방울을 가져다 심은것이라 쓰여있다.  

시각은 벌써 사시를 지나네...., 돌아올양으로 정문에 다달으니

까치한마리 자기가 최고인양 명정전 용마루 꼭대기에서 세상을 바라보고 

옛날과 현세가 공존하고있는 이 궁궐울타리안~ 담장너머  어린시절 늘 보고자랐던

대학병원 시계탑만이 나의 지난 추억 되살려주고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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