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약력

우신향병원(16)

코스모스49 2024. 2. 7. 19:29

송구영신


까치 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
우리 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
요즘 아이들 어느 또레까지 이 동요를 알까
인성이 점점 멀어져가는 세월이 두려운 세상이다

묵은해 보내고 새로운 해 맞이하는 길목에서~
오늘도 많은분들 수술 하신것 같다

수술 앞두고 계신분들
수술 마치고 회복 기다리고 계신분들
지금도 고통에서 힘겨운 아픔 견디시고 계신 많은분들
모두 빠른쾌유 있으시기 간절히 발원합니다

고유의 명절 설날
원장님 그리고 직원 여러분
갑진년 새해 원하시는 소원 원만히 성취하시기 바랍니다

2월 9일 설명절 첫날
9시   항생제 주사 투약

<아침식사는 들었수꽈?>
<아니요 아직이요>
<환자식사는 너무 일러서~ㅎ>
<맞아요 그래서 나중에 잡수고 내놓는 분들도 많아요>
<그럼 안돼지 부득이한 경우면 모를까>
<내 편하자고 타인을 불편하게 하면 안돼는거>
<식당에 계신분들께서 불편하지 않겠어~>

간호사선생님 마스크 너머 눈빛이 영롱하다


하루 마감 21시

병실문이 열린다
상처부위 소독치료와 항생제 주사투약
설명절 마음은 가족들과 함께 할텐대~
둘러보면 감사할일이 많은 세상이다

밀려있는 집안일에 안해는 귀가
냉장고에 무엇이 있을까

<요즘은 남자셰프들이 많아 우리같은 남자도
이런일 하기에 부끄럽지가 않다네 ㅎ>

깨끗히 닦은 딸기 한접시 슬그머니 놓아주었다

2월 12일
항생제 주사 오늘로 끝내고
1차 실밥제거  0.5
내일 오후 실밥 완전 제거하는대로 퇴원을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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