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철쭉꽃을 만나러...,

코스모스49 2009. 6. 7. 20:00

지난 사월 상고대 만나러 올랐던 영실

돌연 찾아왔던 추위와 진눈개비로

세상구경 나왔던 진달래 애처럽게 떨던 모습에 철쭉이 생각나 영실에 다시 오른다...., 

 

연휴가 끼인 휴일이라서인지 주차장이 틈비빌곳이 없다.

양쪽으로 가득찬 차량들 사이로 오르니 안내하시는분 손짓을 하네.

마침 영실 매점옆이 한자리가 나있다., 괜시리 기분이 좋다..,   

 

 

생수로 목한번 추기고 쉼호흡 하고 등산길을 출발한다.  

 

풋풋한 나무향기, 후다닥 나르는 꿩 날개짓소리, 까마귀소리, 여전히 반갑다.

여섯번째 오르는 영실...., 숲길이 이리도 길었던가? 오늘따라 몸조시가 전같지 않다.

숲이 벗어나 하늘이 보인다. 뒤돌아보는 서귀포시 안개가 자욱하다.

등산하시는분들이 어찌나 많은지 인사(눈웃음)하기에 바쁘다.  

        

 

 해발1500m 잠시 숨을 고른다.  

 

 가족단위에 관광객이 많이들 오셨네....,

좁고 험한길이 나오니 비탈길은 거의 다 올라온것같다.

이제 돌밭만 지나면 철쭉꽃들이 반기겠지.., 

 

 

 

 이곳이 엇그제 눈꽃이 피였던 영실이란 말가~~~  

 

 

 

 

 

 

 

 

 

 얼마남지않은 윗세오름 발걸음을 재촉한다...^^    

       

 

 

 

하산길... 

 먼발치에서 장끼소리 들린다.

탁트인 허공에서 들리는 장끼소리 저 소리 지금쯤 어디까지 가있을까...,

나비의 날개짓이 지구 반대편에선 태풍이 일듯 저 장끼소리 어디메서 벼락치듯 들리지 않을런지....,

지팡이를 끄집어내어 밀려오는 안개속으로 나는 하산길을 재촉한다. 

 

 

 

 먹이도 없을 이 높은산중에 쇠똥구리는 무얼 먹고살런지.....,   

 

 

 

 

 <흰젖제비꽃>

 

 

 

 

 하산길.. 무릅이 힘에 부치다.

저 아래 영실 주차장 이제 내려온만큼만 더 내려가면....,

출근시간이 너무 지나버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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