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올레5코스

코스모스49 2009. 10. 14. 20:01

제주에 건너와 제일 많이 찾아본곳이 어딘고~하고 묻는다면..,

당연히 나는 쇠소깍이라 말할것이다.

요즈음~ 올레에 인기가 전국 곳곳에 소문이 나있어..,

5코스를 시작으로 한곳 한곳 찾아보기로했다. 

5코스는 남원포구에서 시작해 쇠소깍까지..., 눈에 많이익은 쇠소깍에다 차를 세워놓고~

남원포구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던 생각이 단숨에 무너져버렸다. 지나는 차라곤 모두 자가용뿐~~

영업용차라곤.. 통 와주지를 않으니.....ㅋㅋ 

 

 

쇠소깍다리옆 한가찐곳에 차를 세워두고~ 시작이 어데있고 끝이 어디있으랴...,

하는 마음에~ 꺼꾸로 출발하기로 했다. 쇠소깍에서 남원포구로...,

꺼꾸로 힘차게 오르는 연어떼처럼~

  제주에도 결실에계절~ 노지감귤이 노오랗게 익어가기 시작한다. 

  올레길 시작되는길은 생각보다도 잘 정돈돼 있었다. 

 서귀포라 그런가? 감귤나무가 집이 파묻칠정도로 크게 자란다.,

일조량이 제일 많이 받는다해서~서귀포감귤 제일로 치기도하고...., 

   가는길에 리본이며 땅에 표시가 되어있어~ 길찾기 어려움이 없는대도~

두차례나 다른길로 들고 말았다...,      

외딴길로 들어가~ 만난 넝쿨과식물

 

 꽃과 나비와 한참을 노니다보니 푸른 바다가 눈앞애 들어왔다.

검은돌길도 올레길 한몫을 하는대~걷기가 그리 만만하지만은 않다.

 

 

  또다시 숲길은 이어지고...., 

   길목마다 나무가지에 걸어놓는 리본줄. 

 거미줄을 헤쳐가며~ 좁은 올레길을 벗어나니 아담한 집한채....,

정랑 세개가 가지런히 올려져있는것을보니~  

   좀전에 지난 마을이 하례리라고 하였던가??  예는 신례리라는~   간판이 눈에 많이 띄인다..,

 

   올레를 찾는 관광객을 위한 배려이리라.., 정자에 올라 등짐을내려 가져온 과일로 목을 추겼다..,

차귀도에서 만나보았던 바다새~

 용암이 흐른 자리일까~? 돌 채취자들에 소행일까~? 묘하게도 생겼네......,

 햇볕에 반사돼~ 파도물결이 눈이 부시도록 하얗게 아른거린다. 

 

 

 

예도 올레길....,험했다가는 순조롭고~ 다시또 험한길이 나오고..,

생각했던것보다 꽤나 힘이 부치는 만행이다. 

         마을이 큰것을 보니 위미..., 이제 중간쯤 온것인대~ 벌써 다리가 무거워진다...,                                   

우 워이~~~~~~♪ 우 워이~~~~~~~~♬

부레통위에 앉아있는 왜가리 한마리 비상하는 모습을 찍어보려고 목청을 애쓰건만

뒤돌아보곤 꼼짝 않는 얄미운놈           

우 워이~~~~~ ♩ 우 워이~~~~~~~~♬♪

"다리밑으로 내려가셔 쫓아보세요"

마을 아주머니 한분 등뒤에서 빙그레 미소를 띄우신다.

"안녕하세요~" 

응원군이 오신 까닭일까~? 꼼짝않던 왜가리 비상을 시작하네.....,

 

                                                   

   인위적으로 옮겨놓은것같은 돌탑.., 올레길을 잠시 벗어나 포구 구경을 할양으로......, 

세분이서 낚시를 즐긴다.,

"뭣좀 나옵니까~?"

한분이 떡밥을 휙~던진다. 말대신 대답이다~   떡밥을 먹으려고 달려드는 고기떼들...,  

자리돔 학꽁치들이 떼로 몰려든다.

허나 떡밥을 던진분에 고기 가방에는 한마리에 고기도 없다.

옆에서 말없이 낚시를 드리우는 노인 두내외.

연신 낚시를 드리울적마다 두세마리씩 건져올리네....,

슬그머니 가방을 열어보니 고기가 가득하다~~ 그거 참! 

 

올레길은 다시 시작된다..,어마어마하게 큰 아름드리 동백이 군락을 이루고있다. 

 탐스럽게 익어가는 밀감. 

발이 점점 무거워진다~.가끔 찾아오던 반갑지않은 쥐, 양쪽발이 번갈아가며 쥐가 찾아온다.

남원 큰어엉만 지나면 돼는대....,자꾸 찾아오는 쥐~ 끝내 주저앉아야만 했는대...,

이쁜짓하는 참새 한마리가 눈에 띄인다.거울을 번갈아돼며 쪼아돼는 저 참새

저~ 참새의 가슴속엔 무슨 무슨 마음이 있을까.., ?

 

 

 

발을 주무리랴...,참새 구경하랴....,ㅎㅎㅎ

끝내는~고마우신 제주 어르신내 도움으로 쇠소깍으로 돼돌아올수밖에 없었다. 큰 어엉만 지나면~~~~

오전에 뿌옇던 해무가 걷쳤다. 멀리 지귀도가보인다. 

  지난해보다도 많이 달라진 쇠소깍,

 꽃댕강~ 향기가 코끝을 자극한다~

 

 

        6코스 만행을 위하여 준비운동을 많이 해두어야겠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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