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오름

거친오름

코스모스49 2011. 12. 18. 18:01

오름중에는 알려진 오름이라 해도 오르는 길이 조성해놓지 않은 오름이 있다.

지난 여름 두차례나 찾았다가 우기로 인해 발길을돌려야만 했던 지그리오름,

눈길이야 아이젠이 있으니 되돌아 올일이야 없겠지..., 하며 남조로길로 접어들었다.

먼저 매표소 직원분께 뭍는다. 오름까지 오를수 있지요.?

아마 오를수 있다고 답해 주셨다면 내가 이리 구구절절 뇌까리지는 않았겠지..,ㅎ

날 궂은날을 대비해 발판작업이 한창이라신다. 인연이...,다시 물색한 거친오름.., 

 

노루와 이야기는 나중에 하기로 하고 우선 오름부터...,

철문을 지나 다시 철문을 지나니...,

 

이건 또.~ㅋㅋ  입구에 안내원께서 오름을 오르지 말고 둘레길만 다녀오라고

한 말씀이 철조망을 한바퀴 돌라는 말씀 

 

나선길 되돌릴수야 없지.., 9시방향을 선택하니..,

꿩 발자국.. 잘 선택했음을 알려 주네...., 

   

백여미터 갔을까.? 다시 또 오르는길.., 여기도 역시 출입 통제 

 

발길은 다시 9시 방향으로..., 노루 한마리 물끄럼이 쳐다본다.

너 게 꼼짝 말고 있거라. 카메라에 들어오는 노루.., 

 

이리로 오르라는것인가.? 노루를 뒤로한채 한계단 한계단 올랐다. 

 

뽀드득.., 뽀드득.., 발판이 울림판이 되어 오름에 고요를 깨트린다. 

 

kbs 송신탑 이었던가.????  언젠가는 오르지도 못하는

물장오리 찾는다고 헤메이다 저곳까지 오른적도 있었는대~

 

햇님이 잠시만이라도 나와 백록담을 훤히 보이게 해주었으면 좋으련만~ 

 

 카메라 줌을 댕겨 바라보니 정상에 팔각정..,

저 오름이 큰 절물오름이로구먼~^^* 

 

계속헤서 발걸음은 9시 방향을 향한다. 

   

이어지는 발판은  어린이 놀이터 공중열차 레일를 연상케하고...,

 

 이 겨울이 지나 여름오기를 대비해서 이겠지..,

나무들은 온통 가지치기를 해놓았네..., 

 

숲속에서 푸드덕~ 장끼 한마리 날개짓 소리 내며 공중을 나는대~

노루 한마리, 장끼 소리에 놀랐는가.? 내 발길에 놀랐는가.?  

쏜살같이 나무사이 누비며 달아난다.

 

 멀리 어승생악 봉우리도 보이고.

 

516 도로에서 산록도로 로 진입하는 초입에 우뚝  서 있는 삼의양오름

   

희미하게 보인다만~ 바다쪽 으로는 사라봉, 별도봉  

 

 드넓은 하늘.., 빼꼼이 뚫어진 구름사이로 햇쌀이 비춰주는 저 건물은 뉘해일꼬~??? 

 

4.3 평화공원 몇차례나 찾았었나.

제단뒤로 이리 한맺인 영령들이 계신줄은 미쳐 몰랐네.., 

 

4.3 평화공원 전경,  저 멀리 원당봉이 보인다. 

 

역사관

 

 

 

이어지는 둘레길.., 사람들 발자국이 여기서 부터 사라져 버렸다.

   

용암이 흐른 계곡은 다리로 이어져 있고

 

 

곶자왈 다웁게 푸르른 잎새까지....., 

 

사람들 발길이 안닿아서일까.?

노루며 꿩 갖은 모양에 발자국들이 눈 길을 차지하고 있었다.

 

부지런히 걸음을 재촉했다.

 

 어찌 돌아온것이 오르지 말라는 게단위에 와 있는고~?  냉큼 내려가야지...,

사람들이 보았으면 망신 당할뻔 했네~ㅋㅋ

 

 <1.오름 등반등 관찰로를 이탈하지 맙시다.>

허허 거친오름은 분화구까지는 못오르게 되어 있구만~ 

 

 다른 억새들은 앙상한 줄기만 남기고 모두 떠나들 갔건만~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고 떠나 가기가 싫은게냐.?  

   

노루에 보금자리 라고 만들어 놓았나 보다.

 

 

오름 능선을 펄쩍이며 뛰어다닐 노루들이 관광객이 흔들어대는 나뭇잎에

곰마냥 어슬렁이며 다가가는 것을 보니 애처롭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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