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오름

높은오름

코스모스49 2011. 12. 24. 20:48

오랜만에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보게 되려나보다.

밤사이 전국적으로 많은 눈이 온다기에 눈마중이나 할까.

이브날 아침일찍 오름을 찾는다.  높은 오름..,

얼마나 높기에 높은 오름이라 했을꼬.?

블방 지인들께서 올리신 정보대로 알림돌을 지나서

측백나무숲을 지나니 오름 오르는 길이 나왔다.

 

오름을 알리는 입구 양쪽 갈림길에서 잠시 망서릴뿐..,

찾아가기에 아주 쉬운 오름이다. 왼편길이 오름으로 가는길

 

 

측백나무향이 싱그럽다.   많은 영령들께서 잠들어 계신곳을 가로질러....., 

  

시작되는 오름길 안내판은 없었다. 곧바로 올라본다.

 

철조망이 열려있는것이 제대로 찾았음을 짐작해 한다. 

이리 개방을 한것이 이 오름은 우마가 생활하기엔 부적당한가 볼쎄.

 

  

에구~ 깜짝!!!!!  푸드득 까투리 한마리 멀리 날아간다.

 

 

 

  

중간쯤 올라왔을려나. 여기서 잠시 숨을 돌린다.

  

우측에 보이는 오름도 만만치는 않겠네.

 

좌측으로 보이는 저 오름은 월랑봉(다랑쉬오름) 

그리고 아끈다랑쉬  올랐던 오름을 바라보니 반가운 마음이 앞선다.

 

 

 

분화구는 그다지 크다 볼수는 없다. 바람이 세차게 분다 .

9시방향으로 한바퀴 돌아본다.

 

   

멀리 눈보라가 몰려 오려나보다.

 

점점 다가왔다.

  

부지런히 돌아 내려가야겠네. 눈발이 렌즈에 와 닿는다.

  

그나마 희미하게 보이던 다랑쉬까지 아예 보이질 않는구먼. 올핸 날씨가.....,

 

 

 

 

 

올라올땐 못보았는대?????

길옆 작은꽃 한송이 눈 비를 맞으며 애처롭게도 피어있다.

 

오늘은 크리스마스 이브..,

예수님의 은총이 손에 미치지 않은 작은곳 까지도 내려 주었으면 좋겠네.

 

비춰주는 햇쌀 주위만 이라도 구름이 피해 지나면 좋으련만...,

잿빛 구름뒤에 햇쌀  사람들은 누구나 저 밝은 햇쌀처럼 본성을 지니고 있으리라.

 

많은 영령들이 잠들어 계신곳.    송당리 높은오름.    

하늘엔 영광 땅엔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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