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황금보리

코스모스49 2012. 5. 18. 11:15

청보리 만나러 찾은 가파도 황금보리 만나고 말았네. 

모슬포항, 바라보이는 마라도행 승차장 학생들 가득 태우곤 방금 출발했건만

관광객이 줄을 이어 오른다.

  가파도가 보인다. 쭈구미 잡이 어선에선 통발이 줄줄이 올라온다.

나를 건너다 준 배, 감사 감사~~~~ 배가 작아 파도에 어찌나 흔들리던지..,

나갈때에는 좀 큰배가 와 주었으면 좋겠네.

  가파도는 서너차례 다녀간 터라 발길은 자연스레 행로를 잡는다.

  마을 들어가는 중앙길에서 우측 해안으로 향하는 올레길을 접어드는대...,

  전에도 이런 풍광을 내 보았던가.?  삼년에 세월은 가파도도 많은 변화를 가져온것 같다.

  엉컹귀야 많이 만나 보았다만~ 노린재놈이 꿀 찾아 온것은 처음이니 또 카메라에 추억을 담았다.

 

  참으로 재주 많은 사람들도 많다. 북한산에서도 신기하게 돌을 세워 놓은것을 보았다만~

마라도가 바라보이는 이 해안가에는 전에는 숲으로 욱어져 내려갈수도 없었는대..., 

백련초가 무리지어 있다.

커다란 소라 껍질이라도 하나 눈에 들어오면 얼마나 좋을까.? 

밀려오는 파도소리 가득 담아가고 싶어 지는구먼~

멀리 마라도가 보인다. 마라도를 바라보니 짜장면 생각이 절로 나네. 아침을 걸렀더니 허기가 온다.

블러그에서 만났던 가파도 민박 어디쯤일까.?

  무엇인던 생각이 절실하면 이루어진다 했던가.

  가파도 민박을 바로 몇미터 앞에 두고~

  들어서자 주방에서 들려오는 소리.., "예약 하셨나요.?"     "엥~" 이 무슨 소리  이런 조그만 섬에...,

방이구 거실이구 온통 예약상이 차려져 있다.   

가파도에서 나오는 조개껍질을 가지수대로 전부 모았나 보다.

아직은 점심때가 일러 한자리 얻어 요기를 한곤 주위를 둘러본다.

봉당에 꽃들이 반긴다. 어쩌꺼나 19반찬에 성게미역국,물회 참으로 오랜만에 미각을 즐겼다.

  배도 부르니 또 소화를 시켜야지.., 발길 대로 다음은 고인돌 군락지.

 

 

<가파 초등학교> 마을 크기에 비해 학교가 꽤 큰편이다. 

마라도에는 가파초등학교 마라분교라 되어 있드만.

학교를 벗어나 산방산 바라보이는 올레길로 접어 들었다.  

청보리 만났을때 처럼  예서 잠시 삼각대를 세운다.

바람에 춤추는 보리 이삭들.., 사각 소리라도 들을수 있을까.? 

장노출로 찍어 보는대~

연세 지긋하신 두분이 올레길을 지나 가신다. 이 얼마나 아름다운 모습인고..,  

두분 함께~ 오래 오래 건강하세요.^^*

  삼각대를 세운김에...,

에구~의사 선생님이 체중이 늘었다고 하더니...,

부지런히 자전거 페달을 밟아야겠구먼. ㅋㅋ

 

 

  시간이 얼마나 되었을꼬~?

보리 이삭소리도 들을만큼 들었겠다. 배 시간을 인식하며 나서자니..,

푸드덕~ 참새 한마리 동백나무 가지위에 날아와 않는다.

이놈아!  털가리도 안한것을 보니 너 아기참새 인게구나~^^

 

 

아직은 바닷바람이 차갑다. 바닷가쪽에서 숨비소리 들려온다.

내 두 귀는 쫑끗 해녀 아주머니(할머니)에게 쏠렸다.

 

  따개비가 다닥 다닥~ 못먹는줄로만 알고 있는 따개비로도 요즘은 요리를 하는성 싶다.

 

 

  운전만 아니면 불어오는 해풍을 맞으며 막걸리 라도 한사발 사 먹으련만~ㅋㅋ

무슨 기념식이 있으려나.?   정해진 배 시간을 바꿀수 없으니...,

궁굼증은 내려놓을수 밖에~

  햇쌀이 좋다. 바위에 걸터앉아 배 들어오기를 기다리는대...,

  아니~ 저 아주머니가 손님들 놔두곤~

  와~~~~~~! 저럴수가.^&^   술안주를 현지조달을 하다니...,

  아~~~! 싱싱한 자연산 물미역 안주로 막걸리 한사발~ㅋ~~~~~~    참자 참어

  마침 뱃고동이 울린다.  에구~ 잘됐네 잘됐어~

언제 또 다시 찾을날 있으려나.?    

작아져가는 가파도를 바라보며..., 모두 모두들 잘들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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