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스쳐 지나는 모습만 보았던 신촌에 습지, 오늘 아침에는 자세히 좀 볼양~
자전거 산책을 동쪽으로 향했다.
화북천에는 그래도 물이 다 고여 있구나. 원당봉을 지나니...,
조천읍 경계선, 도로변 잡초 이제 막 풀깍기를 했던가.? 풀내음이 싱그럽다.
머리속 지도 따라 죽도길로 접어드니 푸드덕~ 풀섭에 물오리 날개짓 하며 멀리 달아나네.
죽도 끝에서 바라본다. 우측으론 신촌이요.
좌측으론 조천읍이라.., 신촌과 조천이 이리 가까운 줄 내 미쳐 몰랐구먼~^^*
습지너머 멀리 평화통일 불사리탑이 보인다.
올레길 소각시설이 부족했던가.? 나를 되돌아 보는 마음행로에...,
자연에 대한 부끄러움 감출길 없구먼.
습지를 둘러본다. 아름다움 뒤에 따라오는 아쉬움
나는 지금 무엇을 보고~
너희들은 지금 또 무엇을 보느냐.?
내 디딜수 없는 발걸음 한걸음이라도 다가 가려니...,
이놈들.., 제주도 어디에 너희들을 해꼬자 할만한 적이 있었더냐.?
우묵가사리가 아닐까.?
제주에는 붉은귀거북이 널리 자생하고 있다.
시간은 다시 또 벚나무에 열매를 주었네.
지난해 사라봉에서 뻣찌 따 먹던것이 엊그제 같건만~
알았다. 알았어~ 이놈아 ! 니가 이 많은걸 다 먹겠느냐.?
요란스리 지져되는 직박구리에 소리를 뒤로하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