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문의흔적

자주 내리는 비상추들 밑둥이 꺽어져 제 모양 잃어도 오이덩굴 무럭무럭 키다리 되어가니 세상사 모든일이 득이 있으면 실이 따르기 마련이로세

오늘 아침 옥상에 오르니새끼손가락만한 오이가 나와 인사를한다해마다 고추 위주로 옥상밭 일궈왔다만 잘된 고추 말리기가 웬만큼 어려워야지올해는 상추 30포기 오이모종 8포기 로 만족해야지~

알타리무 파종 7일째모든것이 때가있음이야 지난해 한달이나 일찍 파종하곤 어찌나 맴졸였던지~달랑무 10일째총각무, 달랑무, 알타리무

올해 알타리무는 적시에 잘심었다 모든것이 다 때와 절기가 있다는것을 고맙게 알려준 알타리무 지난해 한달이나 일찍 씨 뿌려놓고는 싹트기 긴~기다림 ㅎ 8월16일 파종 오늘 아침 새싹들이 하늘을 향해 손바닥을 활짝 펴기 시작한다

매미소리 들으며 힐링하고꽃과 나비 만나면 무척이나 좋아했지옥상텃밭 하얀나비 어찌알고 매일 찾아올꼬열무 심어 새순수확하고 달랑무씨 뿌렸더니고맙게도 예쁘게 잘자라는구나하얀나비야 나풀나풀 너의 날개짓반갑지않은 내마음 이해해주려므나

변하지않는것이 없다옛기억의 열무쌈 맛 그 맛 어디로갔을까

오래전 아주 오래전사랑방 사시던 복석이할머니해마다 이맘때쯤이면 시골집 텃밭열무 솎았다며 가지고오셔서처마밑 대청마루에 둘러앉아쌈도싸고 비빔밥 맛나게 먹던 그리움에엊그제 옥상텃밭 열무씨 뿌렸더니오늘 아침 소나기 소리에 놀라기라도했나파릇파릇 얼굴 내밀어 인사를한다복석이 할머니 살아계실까복석이는 잘있겠지~보고싶은 사람들~^^*

에구~ 언제부터 그리 있었더냐 맴고생이 심했겠구나                 날개 마르거던 날아가도록해라 ~~~~~~~~~~~~~~~~~~~~~~~~~~~~~~~~~~~~~~~~~~~~~~~~~~~~~~~~~~~~~~~~~~~~~~~~~~~~~~~~~~~~~~~~~~~~~~~~~~~~~~~~~~~~~~~~~~~~~~~~~~~~~~~~~~~~~~~~~~~~~~~~~~~~~~~~~~~~~~~~~~~~~~~~~~~~~~~~~~                        날개가 다 말랐더냐~                         어여~ 날아보거라                        트롯이라도 한곡 불러주고가면 더 좋고~~~~~

외손자놈 수박 사먹고는 수박씨 2알 심어놓고 신기해하기에할비가 잘 키워서 수박 2통 만들어 너하나 먹고 나하나 먹자고옥상 텃밭에 이주 시켜놓았더니 1개가 덤이던가 수박 3개 달렸네

옥상텃밭단호박 첫수확햇볕과 바람과 벌들에 도움이 컷음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