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이 흐르는 기내 낮으막이 아가씨에 음성이 들려온다.
<우리 비행기는 잠시후 착륙을 시도하겠습니다.>
나는 반사적으로 카메라를 꺼내 들었다.
마음과는 달리 하늘은 온통 제주 전체를 구름 섬이 뒤덥고 있었다..,ㅋㅋ
행여 어제 내린 많은비 백색에 백록담으로 변환되지나 않았을까 기대했건만.
나들이를 다녀올적마다 연례행사이지만 오늘 아침은 좀 너무했다.
자시를 반이나 지나 잠이 들었건만 축시를 막 넘어서면서 떠진 눈이
너무 가벼워 잠을 청할수가 없었으니...,허 참!
밀린 세탁기 한바퀴 돌리고 아침을 간단히 끝냈는대도
동녘하늘은 잠에취해 깨어나질않으니 창문을 열어제친다.
온통 얕게 드리운 구름들 어제의 그 구름섬이 아직도 떠나지를 않은게로구먼.~ㅋㅋ
자전거 산책이나 가야지 oo 케나다 라던가? 모자와 목도리도 샀겠다.
용연교에 다달으니 구름속에서 떠오르는 햇쌀이 얼굴을 내민다.
일단 나서보았다만. 이거 장난이 아닐쎄.
세찬 바닷바람에 자전거가 뜃뚱^^ 뜃뚱^^ 나선길이니 어쩌랴~
정신을 바짝 차리고 페달을 밟았다.
하늘높이 갈매기 날은다. 갈매기는 바람부는 날을 즐기는가 보다.
나는것이 아니라 바람을 타는것만 같다.
쏴~~~~아 ♪♬ 차가운 바닷바람이 살을 에인다. 거 목도리 하나 마련하길 잘했네.~
눈에 익은 밭 페달을 멈췄다. 어허~ 이것은 부루컬리???
잎새가 같아 콜리훌라워인줄 알았는대..ㅋㅋ
어느분이 그랬던가.? 부루컬리와 콜리훌라워가 사춘지간이라더니 맡긴 맡네보네 그려~
종착지 하늘..., 뭉게구름 얕게 무리지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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