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열매 스무해는 족히 지났으리라 옥상에 텃밭 만들어 상추며 고추 요것 저것 심어먹다 손 놓은지 여러해 홀로피는 부추꽃 그 생명력 가히 대단하구나 거름은 커녕 혹한 추위에 덮게한번 덮어준적없고 뙤약볕 내리 쪼이는 한여름에 물 한바가지 주지 않았건만 해마다 이리 꽃을 피우다니~~~~~ 그저 고마울뿐 지인이 알려준다 부추열매도 음식으로 만들어먹는다나 뭐라나 옥상 텃밭 2020.09.16
산책길 요 놈! 거기도 은신처 라고 숨어서 째리느냐.? 지인께서 일러준 여우팥콩 늘~ 다리 위에서 내려 보다 처음 으로 발을 옮겨본 용연천, 모기 놈들 공격에 혼쭐이 나고 말았네 그려~^^* 모퉁이 한편에 갈아논 텃밭, 내 눈으로 보기엔 부추가 틀림 없건만~ 부추꽃 이 그리도 달콤 하던가.? 눈치 빠른 제비청띠나비 는 쏜살같이 날아가고 네발나비,벌,파리,쇠파리 너희는 내 다가감 도 모르고 꿀 빨기에만 정신을 놓았더냐? 허나~ 어디 너희들 뿐이랴.., 끝없는 욕망에 발자국 한번 되돌아 보지 못하고 살아가는 인간 또한 너희들 과 별 다를바 없도다. 제주도 2013.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