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름 7

경칩

어느해였던가 십여년전 봄비가 많이 내리던 해 4월 부푼 기대를 안고 서귀포 수망리에 있는 물영아리오름을 올랐답니다 990개의 계단을 올라야 속살을 내어주는 오름 물영아리 기대 이상이었지요 개골 개골 개골 개골 개골 어쩜 그리도 많은 개구리들이 한마음으로 노래 부르던지 사람사는 세상하고는 너무도 달랐습니다 다시 찾아보고 싶은곳 물영아리오름

이런 저런 2023.03.06

제주 절물 자연휴양림

한중일 정상회담.., 제주에는 곳곳에 한,중,일 국기가 바람에 펄럭인다. 절물 휴양림에도 예외는 아니다. 어제 수목원 나무에서 내뿜던 냄새에.., 몇해전 절물휴양림과 첫만남의 그 냄새가 생각나 휴양림을 다시 찾았다. 제주인사말 글귀가 반갑게 맞아준다. 휴양림입구에는 새우란과 아직은 꽃피우지않은 수국이 줄지어 아름답게 피여있고.., 구상나무 새로나온 순이 꽃을 피운것처럼 아름답다. 몇차례 다녀간 휴양림..,정작 오름을 올라보지못해~ 오늘은 우선 오름부터 올라보기로 정하고 안내지도를 펼쳤다.., 약수암지나 약수터쪽으로...., 오름 오르는길 이정표가 교통정리를 한다. 한사람이 간신히 걸을수있는 좁은 오름길.., 산새들의 노래소리와 딱다구리 나무 쪼아대는 소리가 정적을 깨트릴뿐 사위는 조용하다. 분화구 돌아보..

제주도 2010.05.29

억새우는 산굼부리

일찍이 눈떠진 이른아침 시골 외가집 버선발로 맞아주시던 할머니같이 쪼르르 현관문으로 나선다. 희뿌연 하늘 어찌할까? 어찌할까나 행여 서귀포쪽엔 비가 올것만같아 가까운 산굼부리 억새우는소리나 들을양으로 아직 개장하기엔 이른시간~ 돌하루방만이 반갑게 맞아준다..., 기다림에 잠시 호흡을 가다듬고 잠깐........, 온통 드넓은 억새밭...., 혼자 걷는맛도 그런대로 즐거웁네......, 이름모를 알찬열매는 어릴째 따먹던~ 까마중을 생각케하고.... 낮게 드리운 구름사이로 비치는 작은햇쌀~ 반갑기 그지없네....., 산굼부리 분화구에도 가을이 깊게 찾아왔다. 올적마다 늘~ 궁굼했던곳. 저 억새밭 너머엔 무엇이 있을까? 오늘은 울타리너머로 한번 발길을 옮겨본다...., 마구~ 눌러대는 샷다소리 조차도 정겹게 ..

제주도 2009.10.30

다시 찾아간 노꼬메오름

수국아~ 네 모습 진보라색으로 피울째 만나자던 약속 그새 몇일 지났다고 다시 찾아 너를 또 보는구나. 삼나무에 의지해 사는 담쟁이~ 삼나무를 놓아주기전 한번 더 찾아볼양으로 노꼬메에 다시 오른다. 새벽안개에 가렸던 오름주위가 오늘은 말끔한것이 중얼 중얼 거리며....., 토요일라 그럴까? 말들은 다 어디로가고 덤덤히 등산객이 보인다. 냄새가 구수하다. 담쟁이의 물들어가는 단풍이 저토록 아름다운것과같이 반백이 점점 변해가고 있는 나의 늙음도 저렇듯 아름다웁게 살도록 정진 또 정진을 늦추지를 말것을 다짐해본다. 오름을 오르며 노꼬메오름에 사랑에정이 무릇 익어간다. 정상에 다달았다. 백록담이며 비양도, 멀리 산방산까지 자연의 경이로움에 두손을 합장 올린다. 큰바리메오름, 이 오름도 일정에 잡아보리라. 다시한번..

제주오름 2008.10.25

물영아리 오름

제주의 오름은 저마다 신비롭습니다. 여름에는 늪을 이룬다는대 초봄에 찻은탓인지 분지아래에 물은 없지만 분지에 내려서니 땅이 출렁 출렁 하더군요. 입구앞에~ 지난해 피였던 산수국이 반갑게 인사를 합니다. 조금 들어서니 봄에 찻았는대도 하늘을 가릴정도의 삼나무와 수목들로 빽빽하더군요. 급경사로 이루어진 800여개나 되는 계단을 올라가느라 숨이 턱에 찻지만 오름 높이에 따라 생존하고있는 자연들이 모두 다른대 놀라왔답니다. 다 올라왔구나 싶었는대 다시 분지까지 내려가는 계단이 ....,. 휴 가시는 길- 제주시에서 97번도로(동부산업도로)를 이용해 가시다 봉개를 지나 남조로교차로에서 우회전을 해 1118도로를 한참 가시다보면 제주경마목장을지나 충혼묘지 못미처 좌측편으로 이정표가 보입니다.

제주오름 2008.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