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무상

코스모스49 2012. 4. 11. 18:23

어제는 종일 봄비가 내렸다.

말이 정겨워 봄비이지 막 피어나는 벚꽃들에겐 얼마나 미운 대상일꼬.~

오늘아침 산책길을 축제장으로 발걸음 놓았다.

 

벚꽃숲은 온통 분홍빛~  관광버스 한대 내 뒤를 따라 정차한다.

우루루 관광객들이 내렸다.

 

그 관광차 기사님  센스가 있는 분이야~~~~!  

이 아침에 손님들을 여기로 모셔 오다니 ~

 

 

 

   비바람을 견디지 못하고 손을 놓쳐버린 벚꽃잎들~ 동백꽃에서 무상함을 배운다.

 

 

 

 

언덕 저 아래에서 들려오는 물소리..,

건천이던 한천이 어제의 봄비로 재잘거리며 흐른다. 

 

그 소리 한번 정겹구나.^^*

 

 

물쌀따라 흘러간 벚꽃잎들 또 어느곳에 정착을 했을까.?   나뭇둥치에 이 버섯은~?

 

 

피마자 잎새인가.? 벚꽃잎 소복히 쌓이고~

 

유채밭 사이에도 온통 분홍빛이 물들었다.

 

꽃술아~! 꼭 좀 잡아주지 그랬냐~ 꽃잎 떠나가지 못하게.,

그래도 네게는 잎이 친구 되어 주고 있으니 얼마나 다행 이더냐.

 

 

유채꽃이 발목을 잡고~ 봄비에 고개숙인 현호색이 발목을 잡고~

걸음 걸음마다 분홍빛 벚꽃잎이 발목을 잡네.

 

 

출근시간은 다가오는대...,^^*

 

 

 

 

관광버스도 아직 그 자리에~

 

 

에구~! 제비꽃아   내가 삼장법사라면 너부터 끄네 주련만~~~~

내게는 그럴 힘이 없구나~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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