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안에 작은 즐거움
레이싱께임이 이렇게 재미 있을줄이야
외손자놈 오면 자랑해야지 ㅎㅎ
도현아!
할비가 요즘 요재미로 산단다
자랑을 늘어놓는 할비말에 호기심 내는 손자놈
일러주는대로 두어번 해보더니 이내 시쿵등 어라~
나이에 걸맞는 께임이 아닌감
잠시 대화는 정지
할아버지!
왜~
할아버지 하는거 나도 받았지
뭘 받아
늘 가지고 노는 패드에 ~~~~~~~
아니 ~ 이럴수가
제이름 석자밖에 모르는 55개월 손자놈이
어떻게 께임을 내리받는단 말인가
괭음울리며 달리는 열차 창밖에 내 어린시절 모습 스쳐지나가네
검정 초등교 교복 왼쪽 옷삔에 매달린 코수건 쉴틈없이
들락이는 누런 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