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중반쯤 됐을까
건장한 청년이 옆자리에 앉는다
통원치료 두번째 날 대기중
보호자이신가 넌즛이 물어보았다
<어디 허리가 안좋아 오셨나요>
청년이 말을 잇는다
<아픈곳이 한곳도 없었어요
별안간 앉기는커녕 바로 누워도 모로 누워도
통증이 심해 견딜수가 없었지요>
<곧바로 달려왔습니다>
<원장님 증상확인후 바로 수술 들어갔구요>
<그리곤 그날 바로 일어나 걸을수있게 되더라구요>
어떤 상황인지 몰라도 디스크가 파열되었단다
<수술이 아니고 시술 하신거겠지요>
청년의 마스크 넘어 눈빛이 빙그레 웃음 머금는다
<수술 했어요~ 수술>
우리가 우신향병원 주위로 이사온지 40여년
그 시절도 우신향병원은 이 자리에 있었다
유명세가 괜히 생기는 것은 아니구나
원장님께서 환자 대하시는 세심한 배려
모든 직원들의 친절함
내 종아리 통증도 분명 사라지리라_()_
12월 28일
어제 주사 두번째 치료
오늘 아침 출근길 1시간
종아리 통증은 없었다
오후3시
물리치료 받은후 정도의 통증에
진통제 복용
현재시간 21시
주사약 효과 때문일까
열흘 넘도록 힘겹던 종아리 통증이 오늘은 사라졌다
진통제 하나 추가해 주시는줄 알았더니
(가바펜틴) 스마트폰 확인
신경병성통증에 대한 치료제 라
미세한 어지러움 졸음이 동반할수 있다지만
복용하기로 결심한다
23시 퇴근길 1시간
종아리 처음 시작되는날 정도 통증
가바펜틴 1알 복용
통증과 함께 찾아온 불면증
가바펜틴 부작용이 효과로 전환
밤사이 숙면을 했다
12월 29일
물리치료 7일째 두런두런
<통증은 좀 어떠세요>
<많이 좋아진것 같습니다>
<비타민 c 잘먹겠습니다>
ㅎㅎ
<나는 삶에 있어 인과를 중요하게 생각한답니다>
<작은 인연이라도 늘 감사한 마음을 놓치지 않지요>
<그래야 마음이 편안하거든요>
어제와 달리 기상과 함께 작은 통증이 온다
(처음 아파지기 시작될때와 같은 통증 )
오후 1시 통증약 복용
오후 9시 통증약 복용
취침전 가바펜틴 복용
12월 30일
함박눈이 펑펑 내린다
물리치료 갈 엄두가 나지않았다
기상과 함께 어제와 같은 견딜만한 경미한
통증은 계속되고~~~
그래도 출근은 해야겠구나
이젠 함박눈조차 반갑지 않은 세월이로세
계묘년 마지막 날
퇴근길 통증이 조금 심한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