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를 잘했나봅니다
올해는 위염약처방외 별다른 증상없이
위 대장 작은 용정 하나 보이지 않네요"
의사선생님 말씀이다
먼저번 큰 선종이 있어 입원치료 한터라
은근히 맴 졸였다만
긴장됐던 마음 사르르 녹는다
안해의 재촉에
들지도 않은 감기약 왜 먹으라 투정하며
검사 품목에도 없는 복부초음파 까지
간 콩팥 췌장 모두 이상이 없단다
나이들수록 안해의 말 잘들어야한다는
친구의 말이 생각난다
세월 깊어질수록 병원문턱 넘나들기 잦아지네
가을비 일까 겨울비 일까 많은 비가 차창을 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