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또 한해가 져무는구나
세상은 어수선해도 세월은 잘도간다
이명과 노닌지 스무여해
잠시 노니다 떠나달라 관심 멀리 살았건만
약에 의지토록 찰싹붙어 떠날줄 모르네
차례상 물리고나면 숙조부님 조고모님 찾아
세배 드리러 길나서던 어린시절
그러던 옛 설과 너무도 달라진 을사년 설저녁
어느새 어둠이 내려앉았다
날이갈수록 토라져가는 설 풍경
이 또한 무상을 배우는구나

또 한해가 져무는구나
세상은 어수선해도 세월은 잘도간다
이명과 노닌지 스무여해
잠시 노니다 떠나달라 관심 멀리 살았건만
약에 의지토록 찰싹붙어 떠날줄 모르네
차례상 물리고나면 숙조부님 조고모님 찾아
세배 드리러 길나서던 어린시절
그러던 옛 설과 너무도 달라진 을사년 설저녁
어느새 어둠이 내려앉았다
날이갈수록 토라져가는 설 풍경
이 또한 무상을 배우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