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수없는 세월

일주문

코스모스49 2025. 1. 10. 13:30

사찰 입구에 보면 기둥 하나가
지붕을 지탱하고 있다 이름하야 일주문이라


너와 내가 둘이 아닌 진리를 나타내는 불이문
진리는 곁에 있으나 세월은 진리를 용납지 않는구나

여섯해전
"차린것 없어도 음식 나오는대로 맛나게 드시면서
담소 나누시기 바랍니다"
친지분들 모여 고희 축하해 주던 날

그장소 그자리에 아들 딸 사위 외손자 단촐히 앉아
안해의 칠순을 맞이한다
가족의 만남이 점점 멀어지기만 하는 세월
세상 사는것이 다 그렇지
변해가는 세월 어찌 역행하랴



"여보 여행계획은 어찌되었오"
"3월에 출발 한대요"
초등학교 동창 모임에서 칠순잔치 기념
해외여행 가기로 했단다
"경비는 얼마나 든다는대~"

스마트폰 만지작 안해통장으로 건내 주었다
오늘 따라 날씨는 와 이리 춥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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