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망상 가을이 왔나싶더니 조석으로 찬바람이 옷깃을 여미게한다 올해도 단풍구경 한번 못하고 이 가을 떠나보내련가 여러해전 가족과 함께 찾았던 곤지암 화담숲 두 눈 지긋이 감고 모노레일에 오른다 하이얀 자작나무 도열하고 있는 비탈길 소나무 내음 후각을 즐겁게 하고 온갖 단풍나무들 눈을 호강시킨다 숲속의 바람소리 노오란 낙엽 하나 가을바람에 손등을 친다 아얏~! 10월이 가는 마지막 날 독감예방주사를 맞았다 이런 저런 2023.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