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특정상 두루 다니지를 못하고 늘 한곳만 다니던 자전거길. 안위함 만 찾았던 내 작은 마음에서이겠지..., 처음으로 동쪽을 택해 삼양검문소 까지 목표를 잡고 아침 일찍 나셨다. 코앞에 볼거리가 있는대도 늘 멀리만 내다본것만 같다. 한낮에 무심히 지나쳐 다니던 산지천 노숙자들의 쉼터로만 보이던 산치천은 어디로 가고 잿빛 두루미 먹이사냥을 나온 새벽 산지천은 너무도 아름답다. 자전거를 가로등에 기대어놓고 잠시 쉼호흡을 한다. 중국 피난선 가방을 둘러맨다..,여객선 뱃고동소리가 귓전에 머문다. 여객선 터미널 직원 아이들과 추자도 다녀온 기억이 새롭다. 눈앞에 나타난 사라봉 비탈길. 욕심 부리기엔 무리인것같아~ 내려서 자전거를 끌기 시작했다. 밝아오는 제주항 또 하루가바빠지기 시작하겠지.., 사라봉 등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