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오름

원당봉

코스모스49 2008. 12. 19. 17:26

 

제주도 특정상 두루 다니지를 못하고 늘 한곳만 다니던 자전거길.

안위함 만 찾았던 내 작은 마음에서이겠지...,

처음으로 동쪽을 택해 삼양검문소 까지 목표를 잡고 아침 일찍 나셨다.

코앞에 볼거리가 있는대도 늘 멀리만 내다본것만 같다.

한낮에 무심히 지나쳐 다니던 산지천

노숙자들의 쉼터로만 보이던 산치천은 어디로 가고

잿빛 두루미 먹이사냥을 나온 새벽 산지천은 너무도 아름답다. 

 

 

자전거를 가로등에 기대어놓고 잠시 쉼호흡을 한다.

중국 피난선 <해양호>

 

가방을 둘러맨다..,여객선 뱃고동소리가 귓전에 머문다.

여객선 터미널

직원 아이들과 추자도 다녀온 기억이 새롭다. 

 

눈앞에 나타난 사라봉 비탈길.

욕심 부리기엔 무리인것같아~ 내려서 자전거를 끌기 시작했다.

밝아오는 제주항 

또 하루가바빠지기 시작하겠지..,

사라봉 등대를 뒤로하고 부지런히 걸었다.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는법 신나게 달린다.

충혼탑을 스쳐 지나가며 제주국제박물관, 우당도서관을 지나니 

도로 한옆에 웬 비석..,

에구~ 또 브레이크를 잡아야겠네...,

 

<삼사석 비>  

 

 

 

 

-삼사석-

                     

제주 특별자치도 기념물 제4호

소재지, 제주시 화북1동

 

탐라의 고,양,부 삼신인이 벽랑국의 삼공주를 배필로 정한후 터전을 정도 하기위하여

화살을 쏘았는대 그 화살이 꽃쳐던 돌맹이를 삼사석이라한다.

삼신인의 활솜씨를 경탄하여 김정 목사가 1735년에 삼사석 비 높이 113cm 넓이 43cm 폭 18cm 를 세웠고 비 앞면 좌우에는 <毛與穴古 失射石遺 神人異迹 交映千秋>라 하여 추모했다.

후에 제주인 양종창이 1813년에

석실 높이 149cm 앞너비 101cm 옆너비 67cm 를 지어 삼사석을 보존하였으며

현재의 삼사석 비는

1930년 고한룡, 고대길, 고영천등이 개수한것이다.

 

안내글을 죽~ 읽고나니 멀리 해안쪽으로 공장같은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아니! 제주에도 공장지역이 있었던가?

그러고보니 화북일대 가 공업도시로 구성되어있었다.

코앞에 두고도 몰랐으니.....,허 참! 

 

다시 자전거에 올랐다.

저만큼 보이네~ 원당봉이

거의 다왔나보다..,

페달 밟는 발힘이 가벼워진다., 

 

삼양 마을에 이르러 제주 선사유적지 이정표가 눈에 들어와 찾아보니

너무 이른탓에 정랑 정주석 3개가 굳게 닫친채 조용하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반환점을 향하여...., 

그러고 보니 예가 제주시 경계로세....,

서울 망우리에 해태상이 눈에 들어온다~ 

 자전거를 돌려 되돌아오려니 멀리 보이는 한라산.

이래서 나는 제주도를 좋아하는가보다.

어디로 오르던 끝내 한곳

인생의끝도 이와같이 한곳이리라..., 

 

너니.... 나니..... 한들., 

 

 

"예들아~~하늘좀 보렴"

수경이 목소리가 들린다.

엉~달님좀 보게나~ 

햇님이 그리워 밤새 저러고 있었나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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