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보 3

설날

"대문 열어놨냐" "빨래줄은 다 걷었구~ " 어머님 다짐소리가 봉당으로 내던져진다 조상님들 오시는대 조금도 불편함 없으시라 명절이나 기제사에는 한번도 빠짐없이 들려오던 어머님 소리 어린시절에는 그랬다 한해 열번씩 올리는 조상님의 대한 예우 조상님은 그렇게 내 마음따라 다녀가시곤 했다 그러던 연례행사가 내 대에 와 사라지게 된것이다 아니 코로나라는 역병이 찾아오기전까지는 그래도 흉내는 냈다 조상님들 위한 일이라면 밥을 굶어도 해야했던 어린시절 제행무상이라 세상이 참 많이도 변했다 산사람보다 돌아가신분들이 대우를 받던 시절 이젠 돌아가신분들은 뒷전으로 밀려나고 말았다 그뿐이랴 살아있는사람 사는세상도 모든것이 뒤바뀌고 있다 이타심은 사라지고 이기심만이 온 세상에 가득 쌓인다 도의는 사라진지 오래다 이 모든것이..

메니에르

내몸 내마음대로 할수없으니 내것이란것이 무에 있을까 "병원" 층 좀 눌러줘요 엘레베이터 안 동승인에 부탁이 내 입에서 나온다 어제 12월 26일 점심 수져 내려놓자 난청귀에서 날카로운 이명 곧바로 찾아오는 어지러움 복도 벽을 기대가며 간신히 엘레베이터 도착 윗층 병원에서 링거를 맞고 안정을 취했다 원인 알수없다는 메니에르 짠음식 조심하라는 의사분 말씀 중하다만 무엇보다 스트레스 문제가 큰것같다 모든것이 내탓이로다 내탓, 내업

건강 약력 2022.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