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마니반메훔 3

망월산 정각사

입춘대길 계묘년 입춘날 정각사를 찾았다 꽁꽁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정각사 발걸음 놓을적마다 나는 곧잘 과거속에 머문다 코흘리게 어린시절 절마당은 숨박꼭질 놀이터 정각사 재넘어 성벽밖 달동네 내가 세상빛 본 내 고향이다 딱딱이 소리에 잠들고 도량청정 불전사물 예불소리 따라 보안등 하나 둘 꺼지면 눈비비고 하루 시작하던 달동네 지금은 내 마음안에서나 볼수있는 그리운 마을이다 내 부모 형제 그리운 친구들 ~~~~~~내 고향 낙산 그래서 나는 고향냄새 나는 정각사가 더욱 좋은가보다

망월산 정각사 2023.02.04

숙부님기제일

미안합니다 용서하세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오늘 숙부님 기제날 강산이 변하고도 몇해나 더 지났을까 숙부님! 죄송합니다 가신곳에는 생노병사의 고통은 없으신지요 육신의 고통이야 내 업이려니 마음 내려놓으면 그만이려만 그리운 사람과 헤여져야만 하는 애별이고에 서러움은 잊혀지지 않는 세월속에 더욱 간절해지기만 합니다 숙부님! 할머님은 만나보셨는지요 우리 아버님은요 우리 어머님은요 숙부님 계셨기에 지금에 제가 존재하고 있음을 늘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우주 어는 공간에 계시더라도 늘 아픔없이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연꽃속의 보석이여 ~~~ 옴 마니 반메훔

한마음선원 제주지원

지도를 둘러 보다 눈에 들어 오는 한마음 선원 제주에도 한마음 선원이 있었네. 정목스님 법문을 듣기 위해 안양 한마음 선원을 찾았던 지가 벌써 5년 이라는 세월이 흘렀 갔구먼. 이 많은 부도탑 이 다 어느 선지식 님들 에 안장처 일꼬? 왼손에 약병 을 든것 보니 은은하게 들려 오는 불경 소리 마침 오늘이 기도에 날 인가 보다. 방해가 되지 않도록 조용히 문을 열고 대웅보전 에 들러 삼배를 올린다. 법당을 나와 경내 를 돌아보니 깨끗이 정리 되어 있는 것이 마음까지 맑게 해 주었네.

제주도 2013.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