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연교 4

용연교야경

등잔불이 어둡다고 할까. 시간적 여유 에 문제가 있겠지만 지척에 두고있는 용연교 야경에 모습을 이제야 담아본다. 자전거 운동이 시작되는 출발점 밤풍경이 이리도 아름다운것을 어찌 이제서야....., 산책을 즐기시는 사람 이며 늦은 시간도 불구하고 여행오신 분들 환호 소리에 용연교 출렁 출렁 춤을 추네~ "조심들 해요~ 조심" 바닷가로 발길을 옮겼다. 칼치잡이 배 하나 둘 등불 밝히고 밀려오는 파도 소리 고요한 정적을 깨우네.

제주도 2013.04.09

유유자적

용연다리에서 바라본 팔각정, 자전거 산책 시발점이라 늘 지나치곤 했는대 만조에 찾아온 고등어떼가 어찌나 유유자적하게 노니는지~ 다리 한 가운대 자전거를 세우고 말았다. 코발트색 바닷물에 발을 담근 절벽에는 비둘기 한쌍 사랑놀이 한창이고~ 다리밑에 고등어떼..., 여여하게 헤염 치며 재주까지 부리는구먼~^^* 복숭아밭만 낙원이련가.? 그야말로 낙원이 따로 없도다. 무릉도원을 뒤로하고~ 단숨에 이호해변으로 달음질을 친다. 오늘은 물고기를 만나는 날인가. 쏴~~ 쏴~~~ 밀려오는 밀물사이로 고기가 튄다. 허허~~ 그거 참! 부상하는 고기는 어찌 찍어야 잘 찍을수가 있을꼬.~? 튀는 고기에 정신을 빼껴던 나는 활주로에 내려 앉은 비행기 괭음에 정신이 돌아온다. 가세 가세 돌아가세~^^* 돌리려는 발길을 민들레홑..

제주도 2012.04.15

콜리훌라워

갓이라 하기엔 그 잎새가 억세보이고 양배추라 하기엔 잎이 퍼져나가니 양배추일이도 만무하고.., 얼마전 녹색잎 앞에서 자전거 페달을 멈추었던 그밭., 오늘 수확을 하시는가보다. 경운기옆에서 밭을 바라보시고 계시는 노인. 나는 궁굼증을 이기지못하고 다가갔다. "어르신~ 안녕하세요~저 밭에있는 작물에 이름이 무엇인지요?" 뒤돌아보시는 어르신네...., 연세가 지극하시다.., "콜리~ 훌라워 라오" 처음 보시는계구려.., 하시며 잠시 기다려보라신다., 밭으로 들어가신 할아버지 꼭 불두화꽃처럼 생긴 송이를 들고나오시며..,"이것하나 가져가구려..," 이름은 알지만 어찌 해먹는것인지는 나도 잘모른다오. 끓는물에 살짝 돼쳐 장을 찍어먹는것 밖에는...,ㅎㅎㅎ 하시면서 연세가 여든일곱이나 되신단다. "어렵게 지은신 농..

제주도 2009.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