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법회 3

망월산 정각사

밤새 내린비에 맑은 시냇물이 흐른다 어릴째 동네 가로지르는 개천은 언제나 맑은물이 흘렀지 맑은 시냇물과는 달리 엊그제부터 내겐 또다른 이명이 다가와 떠나지를 않는다 얼마나 또 적응시간을 가져야 할까 오늘은 정각사일요법회 밤새 이명과 싱갱이 하는라 늦잠을 자고말았다 스님께서 설법하시는 내내 머리속에서 떠나지않는 부모은중경 한세상 입던옷 벗어놓고 우린 어디론가 떠나야 합니다 인연따라 이 세상에 왔으니 또 다시 새로운 인연을 찾아가야할 윤회의 법칙 오늘 부모은중경 시디를 꺼내야겠다 평화를 위한 기도 모든 어머니와 아들이 화해하게 하소서 모든 어머니와 딸이 화해하게 하소서 모든 아버지와 아들이 화해하게 하소서 모든 아버지와 딸이 화해하게 하소서 모든 자매와 형제가 화해하게 하소서 모든 부부와 연인이 화해하게 하..

망월산 정각사 2023.06.11

망월산 정각사

맑은 하늘과 커다란 나무그늘 있는 야외식탁 국수 한그릇 맛나게 먹어 치우고는 "아 ~ 아쉽구나" 옆자리에 공양하시던 보살님께서 놀란듯 쳐다보신다 아차! 내 혼자 아닌것을~~~~ "맛있게 잡수셨나요 법회에 참석하면 사람이 사는 세상같지요" 정각사 일요법회 백당꽃이 반갑게 맞이한다 일주문을 지나 스님 계신곳 향해 합장 올리곤 큰법당으로 발걸음 옮긴다 잦은 만성기침에 법회 누가 되면 어쩌나 하는 마음에 늘 법회장 연결해놓은 티브이 신세를 진다 법회 끝나도록 내내 스님 말씀 놓질세라 이명소리와 싱갱이 하며~ 오토바이 사고로 힘겨운 젊은사람 이야기며 서울대학병원 소아암 아이들 걱정하시는 말씀에 눈물짓는 보살님들 법당안이 숙연해진다 법회를 마치며 요즘 젊은 사람들에 어려운 현세를 말씀하시며 눈물 흘리시는 스님에 모..

망월산 정각사 2023.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