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순 3

한라수목원

수목원을 찾았다.봄맞이 꽃들은 그새 다 가버리고..., 온통 구실잣밤나무 냄새 가득하다. 패랭이꽃들.. 그 자리 그대로 피어있는대...., 새로 심어놓았는가~? 석류나무 꽃봉오리.., 파프리카 닮았네.., 바람에 춤추는 단풍나무 씨앗..., 잠자리 되어 날개짓하고..., 지나간줄 알았던 죽순 이제야 올라오누만... 자연에 이치란~ 참으로 오묘하다.~ 어찌알고 해마다 이맘때쯤..., 솟아 올라오는지....,^^

제주도 2010.05.28

단비

긴가뭄끝에 단비가 내렸다. 초목들은 어떤 모습으로 이 단비를 반기고 있을까? 나무들마다 깃들어있는 사연들은 뉘있어 그리 귀를 솔깃하게 만들어주는지..., 등나무에도 애절한 사랑에 뒷이야기가 있어 먼저 등나무를 만난다...., 등꽃 그새 다녀갔는지..,그 모습 찾을길 없다., 등나무 오두막안으로 들어가 나는 등나무가 된다.., 등나무돼어 바라보는 바깥세상에 모습 온통 짙은 향기가 코끝을 자극한다. 자연은 이리도 인간들에게 아름다움과 향기를 주는대. 인간은 자연에게 무엇을 되돌려줄수있는지..,잠시 생각에 잠긴다. 오두막주위엔 뒤늦게 나온 철쭉이며 패랭이꽃 재잘거리며 노래 부른다. 패랭이꽃 배웅 받으며..,산책길을 나섰다., 아름드리 나무들도 어제내린 단비에~ 새순들 흥에 겨웁고..., 죽순도 그새 다녀갔는지..

제주도 2009.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