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존자암

코스모스49 2011. 11. 12. 16:18

2011년 11월12일 새벽 기다리던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 발표,

제주가 7대경관에 들었다.

비몽사몽간에 눈 비비고 일어나 축하 산행에 나섰다. 

존자암, 늦가을 풍경을 만나 보려고...,1100도로에 들어서 어리목에 이르니

짙은 안개 비상등을 밝히고 안전속도를 유지한채...,

1100고지 넘는다.

 

허나 잠시 영실입구에 들어서니 눈이 부시도록 맑은 햇쌀

한두번 격는일 아니건만

제주에 날씨는 참으로 요술쟁이 같았다.

 

존자암, 익히 들어 알고있었으나 제주에 건너와 처음으로 찾아본다.

<적멸보궁> 부처님 사리가 모셔져 있는가 보다.

 

엊그제 내린 비 때문일까.?

나무들은 그새 모두 옷을 훌훌~ 벗어버리고 말았구먼.

 

낙엽을 품고있는 맑은 물웅덩이...,

나는 잠시 저 수면경에 내 마음 비춰본다.

쌀쌀한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했다.

늦가을 풍광을 보러왔다간 겨울을 만나고 가네그려~

 

  이름모를 열매가 앙증스럽게 메달려 있다.

 

계속 이어지는 나무 침목 계단위로 하늘이 보이니

나무계단은 이제 끝이 나려나.?

잠시 숨을 돌린다.

 

 

까마귀들 소리 요란하다.

에미에게 아침공양할 먹이를 아직 구하지를 못했더냐.?

어찌 이리도 요란하더냐.?

 

   멀리~ 암자가 보였다. 이제 다 올라왔구나.

 

 

도량으로 다가가니 계단위로 종무소가 보이고

우측에 범종 누각이 있는대~

좌측으로는 스님께서 기거하시는 정진방이 놓여있는것 같다.

 

 

   종무소 옆으로 돌아가니 뒷편에 대적광전

 

우측문을 이용해 법당에 들어서 삼배를 올리고 나오려니....,

 

나무가지에 까마귀 한마리 고개를 살레 살레 흔든다.

예야~! 너는 애미 아침공양 드렸더냐.? ~

 

   하늘이 참으로 푸르기도 하구나.

 

도량 맨상좌에 부도탑이 있다. 적멸보궁이었다.

<존자암세존사리탑, 제주도유형문화제 17호>

한중일 최초 전래지로서 탐라국 제6존자   

발타라 존자가 2550년전 인도에서 모셔온 세존사리탑입니다.

탐라국 역사와 한국불교역사가 살아 숨쉬는

성스러운 성지라 기록되어있다._()()()_

 

 

 

여기서 잠깐 기념사진 한장..., 이때다. 까~~~악~~♬

조금은 어색한 까마귀 소리가 들렸다.

스님께서 허공에다 소리를 내신다. 까~~~악   스님 외침에 까마귀 날아온다.

돌담장에 놓여있는 삶은 고구마  그거 참! 우루루 오는것도 아니고

한아이 와서 물어가면 다른아이 또 와선 물어가고.

 

 

   참 도량이로세~흐르는 물소리 염불이되어 들려온다.

 

 

나무상주 시방불  나무상주 시방법  나무상주 시방승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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