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단체에서 하시는 행군이신가요.?"
"제주 워킹 그랑프리대회 랍니다."
"이 더위에 대단들 하십니다."
아침 자전거길에서..,
닷새에 걸쳐서 제주도 해안 일주도로를 완주하는 대회라....,
이 더위에~
아직은 철 이른 해수욕장 계선주에 메어있은 빈 태우만이 해풍에 깃발 나부낀다.
원담은 썰물되어 주름진 모래만이 바닥을 들어내니..
기대할수 없는 물고기 공중부양 발길을 되돌려 힘차게 페달을 밟는다.
바다를 수놓는 빤짝이는 은빛 물쌀은 해무사이로 눈이 부시도록 빛나고~
멀리 용두암 전망대, 함성소리 크게 들려온다. 와~! 와~! 와~!
행군하던 일행들 성공을 위한 힘찬 함성이 파도와 함께 멀리 멀리 퍼져 나갔다.
온 우주가 나를 돕고 있음에 감사 드립니다.
달팽이 하나가 많은 분들과 연을 맺어 주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