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잔뜩 찌푸린 날씨
바다 저편 어느곳에서 태풍이라도 불어 오려는가.?
잔잔한 이호 앞바다에 밀려오는 흙탕물
튀어 오르는 물고기라도 있을까.?
걸터 앉은 계선주에 궁딩이 영~~~~ ㅋㅋ
오늘도 안되겠다 싶은 중에 빤짝 스쳐 지나가는 생각,
매미가 오를때가 되었는대~?
무료한 마음 달래기라도 하려나 갱이 두마리 굴틈을 나와 옆으로 긴다.
파도에 집 잃지말고 어이 집찾아 들어가거라.
도두봉 향해 페달을 힘껏 밟는다.
모자지간에 무슨 정담을 저리도 다정히 나누고 있을꼬~?
갱이 잡는 아주머니들에 손길은 바쁘다.
도두봉에 도착,
이제 막 매미들 날개조차도 마르지 않은채 전신주를 타고 오르기 시작한다.
밝은 햇쌀이라도 쬐여주었으면 좋으련만.
부지런히들 올라 가거라. 안전한곳을 향해~
에구~ 이놈! 지난해에도 이 자리에서 진을 쳐 놓더니...,
7년을 땅속에 같혀있다 이제 막 세상을 보는 매미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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