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휩쓸고 지나간뒤 알작지 해변을 찾았다. 말끔히 복구되어 있는 모습~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갈매기 한마리 고맙다고 고개를 숙인다.
밀려오는 파도소리, 몽돌 구르는 소리는 내 마음을 일념에 가져다 주었다.
파도에 밀려온 다시마가 여기 저기.., 주워 모으면 꽤 될성싶다. 주워 볼려다 그냥 둔다.
저 모습을 바라볼 사람이 나 뿐만은 아닐지니....,
검은 자갈이 마치 흙진주와도 같다.
도로를 놔두고 모래길로 자전거를 끌고 되돌아 오는길...,
내 너를 만나려 이 길을 택했나보구나. 짹~짹 소리에 귀를 귀우리니..,
금방 에미 품속에서 태어난것 같은 오리새끼 한마리,
아무리 둘러 보아도 에미는 보이지가 않았다.
짹 짹 짹 거리는 소리가 애절하게도 들리네.
오리야~! 미안하구나. 에미 만나는 모습을 보면 좋으련만~
출근길이 바쁘니..., 빨리 에미 찾아 가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