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람

토굴 같은 방,

모닝쿨 에 의지해 벌떡 몸을 일으키고는

고양이 세수로 대충 푸득이고 썬크림 을 잔뜩 바른다.

오늘은 조금 멀리 저전거 반환점 을 한림 까지

잡을양 으로 주섬 주섬 차리고 나서려니 대지를 촉촉히 적시는 가을비

추석 지난지 얼마나 되었다고 새벽녘이 이리도 길어졌담.

분명 예보 에는 비소식이 없었건만.ㅋㅋ

  다음날 을 기약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