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마우지 5

봄소식

겨우내 움추리던 마음을 위로 할겸 아침 산책에 나섰다. 봄은 봄이 로구나. 용연다리 숭어떼 펄떡 이며 관광객 눈길 유혹 수선화꽃 들도 봄이 옴을 아는지 빙그레 얼굴 내밀었네. 급한 마음에 시청 민원실에 전화 한통 용두암 가는길 에 밭담 금새라도 와르르 무너질것 같다. 관광객 발길 끊이지 안는곳 이련만. 봄은 수선화 에게도 오고 숭어 에게도 오고 가마우지 에게도 왔네.

제주도 2015.02.07

자전거길 풍경

민들레 홑씨 이렇듯 번식율이 강하니 지금도 보기 드믄 토종은 설 자리 아예 잃고 말겠네. 너희들 모습을 보니 몰려오는 이웃 나라의 투기와 별 다를바가 없구나. 감자꽃 은 분명 하다만 ~ 무슨 품종 일꼬~? 그새 보리는 타작을 끝내고 멀리 떠 있는 배 한척, 망원렌즈로 잡아 보니~ 낚시에 풍속 도 많이 바뀌어 간다. 아예 바다에 진을 치고 몇일씩 숙식을 해결 하는가 보다. 가스통에 물탱크 까지 ~ 너는 어찌 생각 하느냐? 가마우지 야 ~ 뙤약볕에 고기 낚으려는 저들 에 모습을..,

제주도 2013.05.26

섬속에 작은섬

더위가 성큼 찾아왔다. 이젠 제주도에서 성수기라는 말이 없어져야 할것만같다. 날이 갈수록 늘어만 가는 관광객들 반가워만 해야할지 걱정을 해야할지~ 섬안에 섬 작은 비양도를 찾는다. 지나치는 오름이 지미봉?? 여객선은 우도를 향해 달렸다. 몇차례 우도 관광에 늘 돌칸이를 제일 먼저 찾는다. 그것은 돌칸이에 밀려오는 파도의 모습이 그 어느곳보다도 아름답기 때문이다. 멀리 잠수함 관광 선착장이 보이고 오늘도 어김없이 비취빛 파도는 쏴~쏴~ ♬ 뉘 있어~ 저토록 아름다운 빛을 만들수 있으랴. 돌칸이 머리부분이다. 관광객들 한가닥에 줄을 만든다. 아래로는 비취빛 파도를 바라보던 건너편에 모습 위로는 우도봉 등대가 눈에 들어온다. 잠수함 관광객을 나르는 유람선은 분주히 오고 가고 우도봉에서 바라보는 경치는 언제 만..

제주도 2012.06.07

가파도

나이가 들수록 잠이 없다던 옛어른들에 말씀이 생각나는 새벽..., 사람보다도 훨씬 일찍 일어난 기축년 삼월 창밖을 내다보니 가득차오르는 안개 옳쿠나~! 아침에 안개가 많이 끼이면 한낮에 날씨가 맑다고 했겠다...., 가자~푸른 파도를건너 가파도로......,고래 잡으러~♬ 단숨에 달려간 모슬포 항구 엔진소리 요란한 나룻배..., 배뒷편에 자리를잡고 멀어져가는 산방산을 바라본다. 모슬포에서 가파도상동 포구까지 15분 금새 가파도가 눈앞에 다가왔다.., 아직은 덜자란 청보리 보리이삭이 달리고 고개를 숙여 자신을 낮출때쯤이면~ 불어오는 해풍에 보리 우는소리 가 멋지게 들릴것만 같다. 보리축제가 열리는날(3월28일~29일) 내 다시 이자리에 찾아와 보리소리와 함께 하리라. 보리밭사이 두렁을 걸어가는 기분은 해보..

제주도 2009.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