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적봉 2

막내동생 49재

아름다움 맘껏 뽐냈을 두물머리 갸날픈 연꽃 북한강 차지찬 강물에 갇혀 꼼짝못하네 그래도 근원인 뿌리에선 새봄맞이 생명의 진화 계속되리라 우리 막내동생 49재 몇일째 강추위 계속되더니 오늘은 날씨가 포근하다 막내야 잘있었니~ 가족이 또 이렇게 모였구나 눈으로 대화하고 마음 주고받을수 있었던 오빠와 동생사이 스님 불경소리 모시지 못했지만 먼저 네게 다녀간뒤 오빠는 하루도 걸으지않고 너를 그리워하며 다라니 진언기도를 했단다 이제 너를 떠나보내기위해 내 작은 기도를 회양하련다 부디 이승에 옷 훌훌 벗어던지고 다시는 병이 없는 세상 아름다운 곳에 태여나 예쁜옷으로 갈아입으렴 떠나는 사람 남아있는 사람에 이별이 49재라 하지만 북한강 봄바람이 노적봉 잠자는 야생화꽃 잠깨울때쯤 내 다시 찾아올께~ 잘가거라 옥희야~♡..

미안하구나

집에 혼자있다 쓰러져 얼마나 놀랐니~ 얼마만큼 오래 그리 쓰러져 가족 나타나기만 기다렸을 네 마음따라 이렇게 달려왔구나 막내야 너는 엄마 닮아 세상을 반듯하게 살아왔으니 좋은곳에서 다시 태여날거야 오빠는 믿고 또 믿는다 아무 걱정하지말고 내생에도 우리 다시 만나면 좋겠다 미안하다 정말 미안해 한세상 살아오면서 즐거운 추억하나 만들지도 못하고 이렇게 헤여지다니~~~~ ~~~~~~~~~~~~~ ~~~~~~~~~ 괜찮아요 이제 그만가세요 자꾸 손 흔드는 네 모습에 오빠 눈엔 또 눈물 흐르는구나 그래 막내야 잘있어~ 다음엔 가족과 함께 또 올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