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 맘껏 뽐냈을 두물머리 갸날픈 연꽃
북한강 차지찬 강물에 갇혀 꼼짝못하네
그래도 근원인 뿌리에선 새봄맞이 생명의 진화
계속되리라
우리 막내동생 49재
몇일째 강추위 계속되더니 오늘은 날씨가 포근하다
막내야 잘있었니~ 가족이 또 이렇게 모였구나
눈으로 대화하고 마음 주고받을수 있었던 오빠와 동생사이
스님 불경소리 모시지 못했지만 먼저 네게 다녀간뒤
오빠는 하루도 걸으지않고 너를 그리워하며
다라니 진언기도를 했단다
이제 너를 떠나보내기위해 내 작은 기도를 회양하련다
부디 이승에 옷 훌훌 벗어던지고 다시는 병이 없는 세상
아름다운 곳에 태여나 예쁜옷으로 갈아입으렴
떠나는 사람 남아있는 사람에 이별이 49재라 하지만
북한강 봄바람이 노적봉 잠자는 야생화꽃 잠깨울때쯤
내 다시 찾아올께~
잘가거라 옥희야~♡
연꽃이 들어갈즈음
계묘년 11월 17일 막내 첫기일